작품 소개
경류가 도망치듯 영국으로 가 한국 땅을 밟은 건 9년 만이었다. 문득, 10년 전 철없을 때 상처를 준 정보가 생각났다. 고등학생과 교생 선생님으로 처음 마주했을 때가 벌써 10년 전이었다. “그래서 그깟 8천만 원에 몸을 팔아? 넌 자존심도 없어?” 혹시나 다시 만난다면 꼭 사과하고 싶었다. 그때는 네 사정을 몰랐고, 그 돈이 그렇게 큰 줄도 몰랐던 바보였다고. 하지만 그럴 기회는 없을 것이다. 9년 전 버리듯이 내쳤던 아이는 이제 대스타가 되어 있었으니까. * 하필 우스꽝스럽게 넘어졌을 때 정보와 눈이 마주치다니. “……오랜만이네. 9년 만인가?” “정확히는 9년 3개월 만이네요. 저도 이제 ‘그깟’ 팔천만 원 갚을 능력이 되니까. 선생님께 진 빚 꼭 갚고 싶어요.” “……난 네가 다 잊고 있기를 바랐어.” 경류는 울 것 같은 얼굴로 정보를 쳐다보았다. “어떻게 잊어요. 그러고 떠났는데.” 선생님이랑 몸을 섞고, 마음을 섞고……. 그렇게 버려졌는데. 어떻게 잊어, 내가.
작품 정보
〈9년 만의 사과〉는 이지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봄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892였다.
평점은 리디 4.1점(1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