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짧게 한숨을 내쉰 유건은, 제 안에서 점점 뚜렷해지기 시작하는 욕망에 속으로 실소했다. 끝이 정해진 관계라도 욕심내고 싶다는 여자를 보고 흥분하는 꼴이라니, 고상한 놈이 되긴 그른 모양이었다. 눈앞의 여자가 윤시아이기 때문일까? 하기야, 살면서 그녀만큼 마음에 차는 여자가 없기는 했다. 이렇다 할 배경은 없지만, 예쁘고, 유능하고. ‘……그래서 가끔은, 일부러 괴롭혀 보고 싶기도 했지.’ 유건은 언젠가 그녀를 상상하며 달랬던 밤을 떠올렸다. 짧은 시간 동안 왠지 입안이 마른 그가 시아를 떠봤다. 뻔히 답을 알고도 하는 질문이었다. “몸만 섞는 관계, 그 이상은 될 수 없어.” “……!” 잠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던 그녀가, 어쩐지 처연해 보이는 모습으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작품 정보
〈버릴 여자〉는 크래커통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즈벨벳이다.
평점은 리디 3.9점(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