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백아는 웃었다. 마음속에 칼을 품고, 비틀린 미소로 그들을 바라봤다. 남편의 진심 어린 미소. 그녀가 원한 건 단 하나였다. 설령 그가 그녀 몰래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고, 그 여자의 몸에 아이를 심었다 해도. 그 남자는 온전히 그녀의 것이어야 했다. “김유진 씨와 제 남편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 뱃속의 씨는 제 남편의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 지금 이게 무슨 개 같은 소리야?” “그게 누구 씨이건 간에, 태어나기 전까지는 ‘차진원 씨의 아이’여야만 합니다.” 남편의 내연녀에게 또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백아는 그 남자, 차진원에게 손을 뻗었다. 돈이 절실한 그를 옭아매는 건,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그건 평생 몸에 밴 습관이자, 본능 같은 행위였으니까. 그러나, 정말 묶여버렸던 것은 누구였을까. 소유라 믿었던 감정이, 이해로 뒤바뀔 때. 윤백아는 처음으로 진짜 사랑 앞에 선다. * “…아!” 백아가 몸을 비틀며 도망치기 위해 움직이자, 진원은 그 행동을 가볍게 저지했다. 그의 손가락은 그녀의 유두를 돌리며 집요하게 문질러댔다. 허리 아래쪽이 흐물흐물했다. 이건 이상했다. 달아나고 싶은 기분에 백아가 고개를 저으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원의 손가락은 다음 목표를 정한 듯 배꼽 언저리에 걸쳐진 원피스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갔다. 흠칫 몸을 오므린 백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읏! 잠깐….” 놀랍게도, 진원의 움직임이 단번에 멈췄다. 잠시 백아를 응시하던 그가 조용히 물었다. “그만둘까요? 예전에도 말했잖습니까. 당신이 싫어하는 건 하지 않겠다고.” 백아는 입술만 달싹였다. 우습게도, 싫지 않았다. 아니, 싫은 게 아니라 오히려….
작품 정보
〈백아〉는 빠스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5월 31일이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5월 3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37,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478, 672였다.
평점은 리디 4.7점(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