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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본 작품은 범죄 소재 및 폭력 묘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알려진 대화의 패턴은 똑같다. 그녀는 늘 이름을 묻는다. 상대방은 규정상의 이유를 들며 거절한다. 혹은, 가명을 댄다. 그러나 십오 분도 지나지 않아 그들은 직접 이름을 밝히고… 그녀는 즉시 흥미를 잃는다. 이름을 말하지 말 것. 단순하고 쉬운 규칙이다. 이깟 규칙을 지키는 데 실패한 이가 어느덧 여덟을 넘겼다. 그녀의 흥미를 잡아 두는 데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가 오기 전까지는. “래스터 수사관, 제발 조심하게. 그 여자는 사람 정신을 이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경고는 익히 들었지만 이런 건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유리벽 너머 미샤일라 카일로를 보며 생각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녀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죽음의 천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제가 수사관을 그만둔 건, 부상 때문입니다.” 그녀가 유리벽에 바짝 다가왔다. 갑작스레 열띤 관심을 드러내는 표정이 꼭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아맞혀 보는 어린애 같았다. “왼쪽 어깨에 총상?” “주된 원인은 그렇습니다.” “보여 줘.” “싫습니다.” “보여 줘.” “싫어요.” “보여 줘.” 그녀는 세 번이나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시선을 그의 어깨에 고정시켰다. “범인이 하나의 인간을 한계까지 구겨놓은 뒤에는 살인을 멈출 거라 생각하지?” “…예. 적어도 그 방식으로는.” “그렇게 조급해할 필요 없어. 그는 당신이 붙잡기 전까지 결코 멈추지 않아.” “붙잡는 건 제가 아닙니다. 저는 수사관이… 아니고, 그저 조력을.” “역시, 기뻐하는구나.” “…….” “나도 기뻐.” “저는 그가 최대한 빠르게 붙잡히길 원합니다.” “똑바로 말해야지.” “…저는, 그를 최대한 빠르게 붙잡고 싶습니다.” “그래. 이제 보여 줘.” 진은 천천히, 그러나 주저 없이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는 그녀의 앞에서 하나씩 옷을 벗어 맨몸 위 오래된 흉터를 내보였다. ‘환상적이야.’ 천사의 이름을 가진 살인자가 가까이 속삭였다. 진은 그 순간 직감했다. 자신은 결코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 없으리란 것을.

작품 정보

〈그때 천사가 내게 말했다〉는 따개비도깨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이블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10월 13일, 조아라 2023년 10월 24일, 미스터블루 2024년 7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66화, 조아라 66화(10월 17일), 봄툰 37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4년 7월 12일, 봄툰 2023년 10월 1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372였다.

평점은 리디 4.6점(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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