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SL 그룹의 고명딸, 이해인. 세간에는 그녀를 아껴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웠다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학대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왔다. 어느날 부친은 해인을 HH 그룹의 개차반으로 소문난 막내아들에게 팔아넘기듯 보내고, 해인은 그를 만난다. HH 전자의 이사 강지호. 조부에게 물려받은 이권이 많아 차기 회장으로 가장 유력시돼고 있는 해인의 남편. 그는 해인에게 계약서를 내밀고, 해인은 딱 하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건에서 그의 마음을 읽는다. "갑과 을은 피임을 철저히 한다." 넘어서는 안 되는 선. 절대 아이는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평온한 결혼 생활과 함께 소문과 다른 그의 다정한 모습에... 해인에게 작은 욕심이 생기고야 만다. * “지호 씨……?” 해인이 자신없는 목소리로 지호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눈가를 타고 도르륵 굴러 떨어지는 눈물 방울이 투명했다. 짙은 시선이 눈가에 닿더니 곧 붉은 혀끝이 눈물 방울을 핥아올렸다. 해인의 한쪽 눈매가 살포시 찌푸려졌다. 이번에는 잘 익은 복숭아 같은 볼이 깨물렸다. “아…….” 크게 아프다고 소리도 못내고 해인이 울먹거리며 입술을 말아물었다. 희미하게 난 잇자국 위로 웃음 소리가 흩뿌려졌다. “그래요. 앞으로 그렇게 부르면 되겠네.” 지호가 수그리고 있던 상체를 세웠다. 빛을 흡수해 탁해진 눈동자가 제가 남긴 흔적을 따라 굴러갔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피부가 홧홧해지는 느낌이 들어 해인이 손끝, 발끝을 움츠렸다. “나한테서 시선 떼지 마요. 날 밝을 때까지 씹질하고 싶은 거 아니면.” 해가 떠오르려면 한참 멀어보이는 창문에 해인의 시선이 스치듯이 닿았다.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빤히 올려다보는 눈동자에 지호가 해인의 오금을 고정시키듯 붙잡았다. 아래로 확 끌어내리자 빈틈 없었던 접합부가 더 깊게 맞물렸다.
작품 정보
〈계약 결혼의 맛〉은 송달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네이버시리즈·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3월 7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6월 24일이다.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65화, 조아라 65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6년 2월 12일, 네이버시리즈 2026년 1월 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카카오페이지 4 늘어 누적 3,070, 4,170이었다.
평점은 리디 4.1점(186명), 원스토리 3.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