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죽으려고 다리 위에 올라갔다.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정 붙일 무엇도 없었다. “안 느껴져? 우리 지금 상성 되게 좋은데?”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눈떠 보니 모르는 남자에게 첫 키스를 뺏기고 말았다. 저는 가이드고, 방금 제 입술을 뺏은 남자는 에스퍼란다. 그게 다 뭔데! “솔직히 나 정도면 착하지. 너 몬스터 좀 보여 주겠다고 나섰다가 이렇게 봉사도 하고 있잖아.” “참나. 아무것도 모르는 나 꼬셔서 못된 짓 시켜 놓고?” 한데 이 기이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를 믿어 주는 건 다름 아닌 바로 그 남자, 윤강진이었다. 양아치 또라이라 생각한 첫인상과 달리 유건의 말을 믿어 주고 그가 필요하다고 해 주는 사람. “키스 또 하면 이번엔 네 입술 진짜 찢어지려나?” “해 봐야 알 것 같은데.” 강진의 곁에서 새로운 면모를 알아 갈수록 유건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안정감을 느끼고 그에 대한 애정이 자라는 만큼 이 세계에 정을 붙이기 시작하는데……. “하는 수 없지. 형은 나 없으면 안 되잖아.” * * * “내 에스퍼? 너 나보고 내 에스퍼라고 했어?” “아니, 그냥 간단히 설명하려다 보니까 그런 거죠.” “내가 네 거야? 저번엔 네가 내 소유물인 것처럼 말했다고 나한테 엄청 화내더니? 넌 막 내가 네 거라고 소문내고 다니나 보다?” 강진은 정말이지 유건을 놀리는 데는 도가 텄다. 잔뜩 과장해 별것 아닌 일도 잘 부풀렸고, 유건은 매번 그 농간에 속절없이 넘어가곤 했다. “뭐, 전담 가이드고 에스퍼니까 우리가 서로의 것이긴 하지. 그냥 인정하자. 넌 내 거고, 난 네 건 거야.”
작품 정보
〈싱크 에러〉는 동래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수아레다.
평점은 리디 4.2점(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