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든 인물, 이름, 집단, 사건은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들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삼자와의 강압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고, 메인공수의 마음이 확인된 이후에도 다공일수 분위기가 천천히 사라지는 점 작품 감상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방사능으로 만들어진 균열의 등장 이후,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버린 한국. 균열로 인해 나타난 이능력자들을 헌터라고 부르면서 한국을 복원하는 데 힘쓰는 동안, 강원도의 탄광촌에서 광부들의 몸을 닦아주는 세신사로 일하는 제윤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 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를 되찾겠노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석탄 교역 체결 문제로 서울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세신사 일을 청산할 생각이던 제윤. 그런데 박정휘 헌터를 보자마자 이름 모를 익숙함이 느껴지는데……. “당신, 나하고 만난 적 있습니까?” “글쎄. 왜, 알아보고 싶어?” 단도직입적인 제윤과 달리 넉살스러운 정휘의 말에 제윤이 얼굴을 굳혔다. 기억이 없는 3년 이전의 기억 속에서도 아마 그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거나, 최고의 헌터라 불리는 사람이라 그를 선망하는 정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제가 아무래도 사람을 잘못 본 모양입니다.” “나하고 말이 잘 통해서 그런 거 아니고?” 정휘가 제윤의 팔을 잡아서는 가볍게 끌어당겼다. 팔의 힘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다만 이것은 자신과 정분을 나누자는 의도가 담긴 팔 힘이다. 제윤은 그런 감각을 지독하게 느껴봤다. 그리고 이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그 의도도 묘하게 낯설지가 않아 낯설었다. “…장난, 치지 말고. 정말로 저희 만난 적 없습니까?” 딱딱한 반응에 정휘가 제윤을 잠깐 둘러보는 듯하더니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하네. 작은 입속말. 제윤이 미간을 좁히며 그를 보았다. 뭐라고? 제윤은 숙소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를 보았다. 분위기에 휩쓸린 것인지 아니면 팔을 잡고 가는 힘을 뿌리치지 못한 것인지 결국 따라와 버린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낯선 익숙함에 대해서 알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도 아주 약간 있었다. 다만 이 자식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어 보여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여기에 매춘 따위를 하러 온 게 아닙니다.” “난 너한테 돈 내고 섹스하자고 할 생각 없는데.”
작품 정보
〈얼어붙은 세상의 탄광 세신사〉는 다닝글로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g노벨이다.
평점은 리디 4.7점(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