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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홍염살 붉을 홍(紅), 고울 염(艶), 죽일 살(煞). 붉고 곱게 물들었다는 뜻. 사람을 성적으로 특히 이끄는 살. 세상에는 아무것도 안 해도 남자들이 성적으로 꼬이는 팔자가 있다고 했다. 무당과 사주쟁이 사이의 손녀. 음기가 주제를 모르고 날뛰는 체질. 이것이 팔자 사나운 철학관 집 여자애 ‘연매화’를 이루는 단어들이었다. 체념을 배우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그 가운데서도 몸은 숨통 트일 구멍을 절로 찾아서 좇았다. 고로 범건철은, 평생을 순응만 하던 매화의 유일한 일탈점이었다. 시선이 쌓이니 관심이 됐고 관심은 미묘한 욕망이 되었다. 하지만 묻어두었다. 연매화와 범건철은, 섞일 일이 없어 서로의 존재를 무시하며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었으니까. 그저 학창 시절 한때의 기억으로 머물다가 사라지면 될 일이었다. 그러니까... 남의 정사 장면을 앞에 두고, 무심히 담배를 문 그와 맞닥뜨릴 일 같은 건 평생 없을 줄 알았다. “안녕.” 태연하게 중얼거리며, 건철이 물고 있던 담배를 물렸다. 손가락 끝으로 툭, 재를 털어 내고는 다시 입가에 걸었다. “저번엔 왜 말도 없이 그냥 갔어.” “...” “오랜만에 본 동창인데, 반갑지도 않았어?” “...별 뜻은 없었어. 그냥, 잘 모르는 사이니까.” 같은 학교 같은 학년임에도 전혀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섞일 일 없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시피 하며 서로의 존재를 무시하는 이들. 그리고 연매화와 범건철이 바로 그런 관계였다. “서로 이름도 다 아는데 왜.” “...이름 정도야.” “날 몰랐을 리는 없고.” 일단 지금까지는 그랬다. “남자 새끼 중에 연매화 모르는 놈 없고.” “...” “이 정도면 우리 충분히 아는 사이 아닌가?” 범건철에 의해 재정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작품 정보

〈홍염살〉은 제갈냥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44화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5년 3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452였다.

평점은 원스토리 3.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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