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어릴 적부터 가족처럼 아껴온 동생이 하나 있다. 친동생은 아니지만, 엄마들끼리 소꿉친구 인지라 자주 만나고 함께 자라온 가족같은 동생. 그 녀석은 종종 내게 말했다. “나는 나중에 꼭 누나랑 결혼할 거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누나로서, 나는 그 말을 그저 귀엽게 넘겼다. ‘애가 어려서 그러겠지.’ ‘귀엽네.’ 어린아이 특유의 애정 표현 정도로 생각하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사춘기가 와야 할 나이가 되고, 변성기도 지나가고, 스스로 생각하며 또래 이성에게 관심을 가질 시기였다. 그런데도 이 녀석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진지한 얼굴로 내게 사귀자고, 결혼하자고, 잘해주겠다고 매달렸다. 처음엔 좋게 타일렀다. 그 다음엔 화도 내봤고, 진지하게 앉혀 두고 현실적인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그에게 했던 말. “난 운동 잘하고 몸 좋은 사람이 좋아. 국가대표 정도는 돼야 하고, 대학교도 무조건 명문대. 돈도 많아야 하고, 매너랑 예절, 센스에 눈치까지 다 갖춰야 해. 그리고 내가 뭘 원하는지 말 안 해도 알아채는 사람. 난 그런 사람이랑 만날 거야.” 거의 환상에 가까운 이상형이었다. 그로부터 8년. 이 미친 건지, 기특한 건지, 아니면 정말 정신이 나간 건지 모를 소년은, 성인이 되자마자 우리나라에서 체육으로 가장 유명한 H대학교에 입학하더니, 보란 듯이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따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내게 고백을 해오고 있다.
작품 정보
〈권수혁〉은 Jiju_mico 제작자의 캐릭터채팅이다.
제타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제타 2026년 1월 3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대화수는 제타 98.2만 늘어 누적 709.7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