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세어 본 적 없다. 그저 이승과 저승의 가운데 떠도는 하나의 영(靈)이 되어 버렸으니까. 탈마의 경지를 넘어서부터 난 선택을 강요받았다. 불로불사의 선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초월적 존재인 마선(魔仙)이 될 것이냐. 아마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건, 어설픈 깨달음으로 신마경의 경계에 머무른 이유였을 것이다. 솔직히 나는 무엇도 되고 싶지 않았다. 여전히 강해지고 싶었고 나보다 더 강한 적과 맞서 싸우고 싶었다. 상대가 신(神)적인 존재라면 더욱 좋았다. 강하고 초월적 존재들은 언제나 나의 가슴을 뛰게 하니까. 결국엔 난 무엇도 선택하지 못했다. 그것이 지금 내가 구천을 떠돌며 흘러 다니는 원인일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도. 나는 영원히 이곳을 계속 돌아다니게 되겠지. 분명 그렇게 믿었었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진. “들리십니까? 제 목소리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갑자기 현계와의 경계가 무너지며 시야가 생겼고. 드넓게 펼쳐진 수백 개의 봉우리. 깎아진 암벽과 곧게 솟은 탑이 시야에 들어왔다. 기묘하게도 나를 부른 자들은……. 내가 세운 마교의 후인들이었다.
작품 정보
〈천마, 리치왕의 무림을 부수다〉는 조형근 작가의 무협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휴재 중이며 출판사는 청어람이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21년 5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320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328 늘어 누적 392.9만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8.3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