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아냐. 네가 생각하는 거.” “저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우리 하는 거, 연애 아냐.” 아니고 싶었다. 아니어야 했다. “알았어요.” 뭘 알고나 알았다는 건지. 되묻고 싶을 정도로 너는 고분고분했다. “너 애인 생기기 전까지만. 그때까지만.” 한낱 호기심, 순간의 일탈 말고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거다. 언젠가는. “제가 영원히 안 만들면 어쩌려고요. 생겨도 말 안 하면요.” “그럴 린 없어. 이거 너 착각하는 거거든.” 네 세상이 넓어지면 나는 보이지도 않을걸. 이 말은 삼켰다. “연애는 안 되는데 착각은 돼요? 그게 나아요?” 진정 그런 거냐 묻는 눈. “정말 그래요?” 순수하고 잔인한 질문이었다. 그럴 리 없다는 걸 전제로 한, 내가 틀렸다는 지적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었다. 넌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순수하고 잔인한. 그 뒤로 붙일 명사는 없었다. 그런 걸 만들고 싶지 않았다. 관계에 이름을 붙이는 것 같아서다. “착각은 제가 안 돼요. 착각 아니니까. 그것 말고는 다 선생님 뜻대로 하세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금의 선택이 우리 둘 모두에게 무엇으로 남을지 당장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해 보고 싶었다. 연애도, 착각도, 장난도, 호기심도, 일탈도 아닌 어떤 무엇을. 과외가 법으로 금지되었던 1988년, 과외 교사와 재수생으로 만난 두 남녀가 행복은 돈과 성적순이라고 믿는 세상에서 서로의 행복이 되는 성장 로맨스.

작품 정보

〈눈먼 영원〉은 도개비숲·도개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SOME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378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287명)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