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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진안국의 대장군이 하루아침에 역적이 되었다. 몸과 마음을 다해 충성하던 황제 안연(공)의 명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진소림(수). 그러나 눈을 뜬 그는 죽은 날로부터 15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회귀한 후에도 머릿속에 남은 자신의 최후가 괴로워, 이번에는 죽지 않겠노라 어떻게든 훗날 폭군이 될 안연의 곁을 피하기 위해 머나먼 북방의 국경으로 향한다. 그러나 안연은 자신의 스승으로 봉해진 그가 국경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겁도 없이 비단옷 한 겹만 입고 먼 길을 따라와 굳이 그의 곁에 머무른다. 아직 폭군이 되지 않은 말간 눈의 소년. 진소림은 그런 그를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이번에야말로 옳은 길로 이끌어 그가 피를 뿌리게 될 미래를 바꾸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아름답고 강하며 올곧은 제 스승을 지켜보는 안연의 마음에는 동경,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이 점차 싹트기 시작한다. “입 맞추고 싶은 것이 연정이라 하셨지요.” 아주 오래전, 엉겁결에 그 말을 내뱉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연정이란 것이 무엇인지 몰라 어디선가 주워들어 되는대로 내뱉었던 말이 화살처럼 소림에게 되돌아온다. 안연이 바람 같은 목소리로 조용히 속삭였다. “연모합니다, 스승님.” 오래도록 외면했던 예감이 비로소 이름을 가지고 나타났다. 안연이 소림의 손을 으스러지게 붙잡으며 말을 이었다. “입 맞추고 싶습니다. 아껴드리고 싶습니다.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런가 하면 스승님께서 다른 이를 볼 때면 참을 수 없이 미워지기도 합니다. 제 품에 아주 가둬두고 싶습니다. 두 눈을 뽑아 다시는 다른 이를 보지 못하도록 으스러트리고 싶습니다.” “…….” 소림은 눈앞의 사내를 바라보았다. 마음이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 있는 힘껏 제 속에 담긴 것을 토해내는 사람의 얼굴을. 안연은 이제껏 소림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연정을 깨달은 사내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얼굴이었다. 희게 질릴 정도로 소림의 손을 꽉 붙잡고 있던 안연은 차츰, 차츰 그 손을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겨우 손끝만 잡은 채 뜨거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마음도 연정이라 하신다면, 예. 당신을 연모합니다.”

작품 정보

〈신들은 북쪽 땅에서 죽는다〉는 해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인앤아웃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906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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