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풍판타지 재앙이후오메가버스 #빙의물 미래스포당했공 먼치킨공 #수한정하찮공 힐러수 공한정연약수 #짝사랑헌신수 “우리 아빠와 만나지 말아 주세요!” 마수 토벌단, 청염단의 단장인 이니스에게 어느 날 한 아이가 찾아와 자신이 4년 후에 태어날 딸이라 주장한다. 그녀의 바람은 저를 낳아 준 아빠와 만나지 말아 달라는 것.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이 세상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은총을 받은 이는 여성뿐이었다. 그런데 남자가 아이를 낳았다고? 그게 누군지 알기는커녕 남자를 만나는 취향도 없어 믿기 어려웠던 이니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그녀의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고, ‘그 남자’와 만날 일은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딸이 바라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데…. ‘…내가 라하와? 라하가 아이를 낳아? 그것도 내 아이를?’ 예상치 못한 아이 아빠의 정체에 충격받은 이니스. 과연 그는 미래에서 온 딸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미리보기] “오랜만이군.” “네. 무척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했던가?” “미사 중에 보이지 않아서. 몸이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치유 사제로 신전에 들어왔군.” “네. 신께서 주신 은총이죠.” 라하의 존댓말이 어색하게 들렸다. 그와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서로 존대를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예전처럼 말한 것인데, 라하가 존대로 대답했다. 사적인 만남이 아닌, 사제로서 이곳에 왔다는 의미였다. 아무리 신전이라도 공작의 후계자인 이니스에게 평사제인 라하는 존대해야 했다. 그가 대답으로 그 위치를 확인시켜 주었기에 이니스는 그렇게 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라하에게 할 말은 딱히 없었다. 사제로 온 그에게는 더더욱 할 말이 없었다. 다행히 라하가 먼저 용건을 말했다. “잠시 축성해 드릴 테니 손을….” 당연히 아픈 곳은 없었다. 눈앞에 있는 인물 때문에 자리를 피한 것뿐이니까. 하지만 치유하겠다며 직접 이곳까지 뛰어와 내민 손을 무안하게 만들 수는 없어서 이니스는 마지못해 손을 내밀었다. 라하는 이니스의 손끝을 조심히 잡고 몸을 숙여 그의 손등에 이마를 맞댔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기운이 서서히 몸으로 흘러 들어왔다. 살짝 기분 좋으면서 나른한 느낌에 마음이 느슨해진 이니스는 저도 모르게 라하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미사 중에 날 찾았어? 왜?” 신성력이 잠깐 뚝 끊어졌다가 잠시 후 다시 흘러 들어왔다. 마력을 다루는 터라 자신과 다른 속성 마법은 불쾌했는데, 신성력은 모든 걸 포용하는 능력이라 그런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라하의 치유력은 다른 치유 사제들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따뜻했다. 이마를 떼고 몸을 일으킨 라하가 이니스의 손을 놓아주었다. “오늘은 참석하셨다고 들었는데 안 보여서 그랬을 뿐입니다. 그저 그뿐….” ‘오늘은 참석했다.’라는 말이 귀에 박혔다. 평소에도 찾았다는 의미로 들렸다. 대체 왜? 의문이 들었다. 자신은 그동안 그가 사제가 되었단 사실도 몰랐는데, 그는 무슨 이유로 미사 때마다 자신의 참석 여부를 확인했던 것인가. 이니스는 저와 시선을 맞추지 못하는 라하를 보자 가슴이 철렁했다. 고고한 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티 나도록 붉게 물든 귀와 뺨이 이제야 눈에 보였다. 이건 수많은 가정과 추측 속에서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일이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라하 루툼 클레멘스가 자신을 좋아한다?
〈빙의한 내 딸이 운명을 방해한다〉은 김키메 작가의 BL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BLYNUE 블리뉴에서 맡았다.
태그는 3인칭시점, BL 소설 e북, 강공, 구원, 능력수이다.리디 평점은 3.8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6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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