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팔랑. 팔랑. 흩어진 종이들이 공중으로 떠오른다. 창문이 저절로 닫히고, 비에 젖은 종이가 마르고, 커튼은 정리되고, 아무렇게나 흩어지고 떨어진 종이나 펜, 약병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의 술식은 처음 본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거칠고 막무가내일 것 같은 그의 술식은, 아주 조용하고, 잔잔하고, 다정하다. 그의 바람은 그와 닮아있었다.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주제에, 나를 위해 바닥에 붙어서, 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 불만스럽다가도, 기쁘다. 당신이 자유롭게 날아갔으면 하고 바라다가도, 당신이 내 영원히 내 옆에만 있어 줬으면 한다. 당신이 나를 위해 다정해지는 것이 좋다. 내 옆에 머물러주는 당신이 좋다. 산들바람처럼 나를 달래는 당신도, 돌풍처럼 몰아치며 나를 지켜주는 당신도 좋다. 나를 사랑해주는 당신이 좋아. 그러니까 죽으면 안돼, 알았지? 일어나서, 또 나랑 이야기 해줘야 해?
작품 정보
〈[주술회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뾰쁌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5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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