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야, 너도 묶이는 거 좋아하냐?” 10년 지기 남사친 한도겸의 입에서 나온 말에 차이현은 처음으로 대답을 잃었다. 스물일곱 차이현. 예쁘고 당돌하고 자존심 센 여자. 남자 앞에서 기죽는 법도 없고, 누가 자신을 통제하려 들면 웃으면서 엿을 먹일 만큼 성격도 만만치 않다. 그런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밝힌 적 없는 비밀이 있었다. 남들에게는 절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그녀가, 은밀한 관계에서는 스스로 누군가에게 주도권을 맡기는 걸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 비밀을 하필이면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에게 들켰다. 스물일곱 한도겸. 잘생긴 얼굴에 능글맞은 성격, 뻔뻔할 정도로 여유로운 태도를 가진 남자. 이현과는 서로의 연애사부터 수위 높은 농담까지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10년 지기 친구다. 하지만 이현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도겸은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관계를 경험했고, BDSM에서도 상대의 취향과 한계를 존중하며 관계를 이끄는 데 익숙한 남자라는 것. 처음에는 그저 장난이었다. 평소처럼 놀리고, 받아치고,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며 웃어넘길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현이 그의 농담에 평소와 다르게 반응한 순간, 도겸의 호기심이 시작된다. “너 진짜 그런 취향 있어?” “있으면 뭐. 네가 어떻게 해 주게?” 평소 같았으면 똑같이 비웃으며 끝났을 대화. 하지만 그날 도겸은 웃지 않았다. “네가 원하면.” 그렇게 두 사람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관계를 시작한다. 조건은 단순했다. 서로의 취향과 경계는 존중할 것.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멈출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 낮에는 여전히 서로를 놀리고 욕하는 단짝 친구. 하지만 둘만의 약속된 시간에는 이현이 기꺼이 그에게 주도권을 맡기고, 도겸은 누구보다 능숙하면서도 세심하게 그녀를 이끈다. 문제는 관계가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일상까지 달라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늘 장난스럽던 도겸은 다른 남자 앞에서 웃는 이현이
작품 정보
〈친구 사이에 주인님은 무슨〉은 우묭묭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