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승찬이한테 일이 생겨서…….’ ‘승찬이가 유학을 가서…….’ ‘승찬이 결혼식에 가야 해서…….’ 지현에게 승찬은 아주 오랫동안 들어 온 이름이었다. 승찬은 그녀의 오래된 남사친 태우의 둘도 없는 친구였다. 승찬에 관한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그에게 내적 친밀감을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10여 년이 넘게 이름을 들어 온 사람답지 않게 그를 직접 본 적은 없었다. 그녀가 내적 친밀감을 느끼는 승찬은 ‘안된 남자’였다. 그는 7년 전에 끔찍한 일을 겪었다. 결혼한 지 다섯 달 만에 아내가 사망한 것이다. 그것도 다른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난 호텔에서. 그 무렵 승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지현은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다. 하나같이 태우를 통해 알게 된 것들이다. 지현에게 내적 친밀감을 갖고 있는 건 승찬 역시 마찬가지였다. 태우를 통해 그녀에 관한 얘길 참 많이도 들었다. 그런 두 사람이 마침내 얼굴을 보게 됐다. 승찬이 서울 본사로 들어오면서 둘의 회사가 근처가 된 것이다. 지현의 생각 속에 있는 승찬은 사람에 대한 상처를 가진 서글픈 남자였다. 하지만 그녀가 만난 승찬은 오만하기까지 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남자였다. 지현은 난생처음 남자에게 거부하고 싶지 않은 섹시함을 느꼈다. 지현만 내적 친밀감에 붕괴가 온 건 아니었다. 승찬이 생각해 온 지현은 차분하고 사려 깊은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나타난 그녀는 도발적이고 호전적인 여자였다. “자고 갈래요?” “호전적이네요.” “나는 어때요, 라고 묻는 것보다 더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작품 정보
〈자고 갈래요?〉는 고은영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누온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4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