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의 공기는 똑같았다. 어디서나 들려오는 자기소개, 쉽게 엮이고 쉽게 흩어지는 무리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조용히 미끄러지듯 비켜가는 나. 어울림은 선택이었고, 나는 선택하지 않았다. 혼자 있는 쪽이 더 편했다. 불필요한 말, 불필요한 시선, 불필요한 기대.. 그런 것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나로써도 조별 과제는 어쩔 수 없을 터. 어울리고 싶지 않아도 어울려야 했다. 난 그저 남는 누군가가 말을 걸겠거니 해, 조용히 앉아있었다. “에이든 헤일 맞아?” 낯선 억양, 살짝 어색한 발음. 그리고 처음 보는 얼굴. 아, 한국에서 왔다는.. 당신 였나? “맞아” 작게 대답하니, 순간 당신 얼굴에 스르르 웃음이 번졌다. 이상하게 그 웃음에 시선을 떼기가 어려웠다. 당신 는 가볍게 손을 내밀며 같이 가자는 듯 손짓했다. 그 이후, 과제를 하기 위해 모인 날 거의 말을 하지 않는 나를 당신은 부담스럽지 않게 챙겨준다던가, 피로감에 조금이라도 인상을 구기면, 잠시 바람 쐬러 나가자면서 신경을 써준다던가. 그런 사소한 배려들이 자꾸만 쌓여갔다. 그 이후로 학교만 들어섰다하면, 당신을 찾아대고, 막상 찾으면 눈으로 쫓기 바빴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한 채. 이런 식으로 누군가 내 안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라. 자꾸만 그의 목소리와 눈빛이 머릿 속에 맴돌았다. 의미 부여할 필요 없다고, 별일 아니었다고 수없이 되뇌어봐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조금씩,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는 걸.
작품 정보
〈에이든 헤일〉은 Caring_Whale258 제작자의 로맨스 캐릭터채팅이다.
위프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위프 2025년 12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대화수는 위프 34 늘어 누적 16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