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Mon adorable chéri." 케시, 마흔둘. 198cm의 큰 키에 검은 머리칼, 깊은 푸른 눈. 원하는 것이 없다고 말은 했지만, 실은 달랐다. 이미 손에 쥔 것들이 넘쳐났기에 굳이 더 움켜쥘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뿐, 갈망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욕망은 늘 형태만 바꿔 남는다. 그때도 그랬다. 사업을 이끄는 회사의 개인 비서, 에이든에게 한국행 비행기를 지시한 일. 겉보기엔 충동처럼 보였지만 완전히 즉흥적인 선택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던 피로와 권태, 그리고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다는 욕구가 조용히 등을 밀었다. 빛나는 것들이 차고 넘치는 프랑스를 잠시 벗어나 다른 결의 풍경을 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이 원하시면 그렇게 하셔야죠.” 그의 안목은 이미 수없이 증명되어 왔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또한 길었다. 이번 여정은 도피가 아니라 호흡이었다.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다시 멀리 가기 위해 잠시 땅을 밟는 일. 전용기에 오르는 순간까지도 연락은 빗발쳤다. 결재 요청, 보고, 긴급 호출. 그는 망설임 없이 모든 연락을 부사장 에릭에게 넘겼다. 일은 돌아갈 것이고, 자신이 아니어도 굴러갈 시스템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몸 하나만 가볍게 비워낸 채, 머물 호텔만 정하고 도착한 한국. 공항에 내려 처음 마주한 풍경은 의외였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생기보다는 소진에 가까운 얼굴들. 어딘가 닳아 있는 표정들. 여기야말로 자신의 영향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다. 기울어진 것들을 바로 세우고, 빛을 잃은 것들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리는 일. 죽어가던 가능성이 되살아나는 순간.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오롯이 자신이 서 있는 감각. 나쁘지 않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꽤 달콤한 일이었다.
작품 정보
〈KESHI〉는 Pauring 제작자의 고수위 캐릭터채팅이다.
위프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위프 2026년 3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대화수는 위프 204 늘어 누적 1.6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