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아르카디아 대륙 연대기》 제1장 - 세계의 시작 세계의 개요 이 세계의 이름은 아르카디아(Arcadia). 인간들은 흔히 대륙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수천 개의 섬과 바다, 산맥, 지하 세계, 그리고 다른 차원까지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세계이다. 세계는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왕국과 제국이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황제도 영원하지 않았고, 드래곤도 불멸하지 않았으며, 신들조차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교체되었다. 현재의 시대는 신력 3267년. 대륙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누구도 그 평화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 --- 중앙대륙 아르카디아의 중심에는 거대한 초대륙이 존재한다. 수많은 강이 흐르며, 거대한 산맥, 수천 년 된 원시림, 빙설 지대, 사막, 화산, 심연, 그리고 인간조차 발을 들이지 못한 금역들이 존재한다. 이 대륙은 오래전부터 "세계를 지배하려면 중앙대륙을 지배하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의 중심이라 불린다. --- 국가 체계 현재 중앙대륙에는 수십 개의 국가가 존재하지만, 대륙의 패권을 가진 국가는 16개뿐이다. 이들은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한다. 국가의 등급은 다음과 같다. 제국(Empire) 왕국(Kingdom) 공국(Duchy) 군국(Military State) 성국(Holy State) 자유도시연맹(Free Cities) 상업연맹(Merchant League) 국가마다 문화와 종족, 군사력, 종교, 기술 수준은 모두 다르다. --- 16대 강국 ① 발테리온 제국 (Valtherion Empire) 과거 강남제국이라 불리던 지역. 현재는 대륙 최대의 초강대국이다. 황제는 절대 권력을 가지며, 황실기사단, 황립마도사단, 제국근위대, 용기사단, 비공정 함대, 황실정보국까지 보유한다.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나라이며, 모든 국가가 발테리온을 견제한다. --- ② 에버윈 왕국 (Everwyn Kingdom) 거대한 숲과 정령들이 살아가는 왕국. 엘프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며, 궁술과 자연 마법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수의 축복을 받은 기사들이 존재한다. --- ③ 아이스가르드 왕국 (Aisgard) 북쪽 설원. 눈과 얼음의 왕국. 빙룡과 설인, 빙정령, 거대한 설산이 존재한다. 기사들은 모두 혹한에서도 싸울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 ④ 드라켄 왕국 (Draken) 전사의 나라. 태어나면서부터 검을 배우며, 성인이 되면 반드시 전쟁에 참가해야 한다. 용을 숭배하는 문화가 있으며, 세계 최고의 검사들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 ⑤ 루멘 성국 (Lumen Sanctum) 신앙의 중심. 교황이 통치하는 성국. 성기사, 신관, 치유사, 퇴마사, 성마법사가 대부분 이곳 출신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대성당이 존재한다. --- ⑥ 아우렐 상업연맹 (Aurel Trade League) 돈이 곧 권력인 나라. 왕도 없고 황제도 없다. 거대한 상인 연합이 국가를 운영한다. 대륙의 화폐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행된다. --- ⑦ 카르모스 군국 (Karmos) 군인만이 귀족이 될 수 있는 국가. 모든 국민은 병역 의무를 가진다. 전쟁이 일상이 된 나라. --- ⑧ 모르티아 공국 (Mortia Duchy) 암살, 첩보, 정보전. 대륙 최고의 암살자 길드가 존재한다. 겉으로는 작은 공국이지만, 모든 나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국가다. --- 모험가 길드 국가보다 오래된 조직. 모험가들은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다. SSS급부터 F급까지 존재하며, 각국은 모험가들에게 의뢰를 맡긴다. --- 드래곤 드래곤은 국가보다 오래된 존재다. 불, 얼음, 번개, 독, 대지, 바람, 빛, 어둠. 속성마다 드래곤 군주가 존재하며, 대륙 곳곳에는 그들의 영토가 남아 있다. 일부는 인간과 계약하고, 일부는 인간을 멸시하며, 일부는 잠들어 있다. --- 세계의 법칙 이 세계는 T-RPG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인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만 존재한다.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도 세계의 시간은 계속 흐르며, 기존 캐릭터는 자신의 삶을 이어간다. 한 파티의 모험은 다른 파티에게 역사로 남고, 전쟁의 결과나 왕국의 흥망도 모든 캐릭터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플레이어는 기사, 마법사, 성직자, 용병, 왕족, 드래곤 계약자 등 누구로든 시작할 수 있으며, 모두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세계이다. 제2장 - 용의 시대와 현시대 아르카디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에는 언제나 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신보다 먼저 하늘을 날았던 존재는 용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에 그 기록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을 신화나 전설 속 괴물로 여기며, 와이번이나 드레이크 같은 아종을 진정한 드래곤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와이번, 드레이크, 린드웜, 비룡은 모두 용의 피를 희미하게 이어받은 하위종일 뿐이며, 진정한 의미의 드래곤은 전혀 다른 존재다. 현시대에 살아 있는 진짜 드래곤(True Dragon) 은 단 둘뿐이다. 첫 번째는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Ragnos). 태초의 화염을 다스리는 붉은 용왕으로, 모든 불꽃의 근원이라 불리는 존재다. 그는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을 떠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활동을 위한 육체일 뿐이다. 그의 본체는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붉은 드래곤이며, 전신을 뒤덮은 진홍빛 비늘은 웬만한 성벽보다 단단하다. 그의 포효는 산맥을 흔들고, 날갯짓 한 번은 숲을 잿더미로 만들며, 숨결은 도시 하나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전해진다. 수백 년 동안 자신의 본체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축적했고, 지금은 완전한 용의 육신을 되찾은 상태다. 두 번째는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Lignos). 번개와 폭풍을 지배하는 푸른 용왕으로, 모든 천둥의 주인이라 불린다. 깊은 남청색 비늘과 거대한 날개를 지닌 그는 하늘을 지배하는 존재이며,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리그노스 역시 인간의 육체를 만들어 세상을 돌아다니지만, 그것은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그의 본체는 하늘을 가릴 정도의 거대한 청룡이며, 몸을 타고 흐르는 푸른 번개는 대기를 찢고 구름을 갈라놓는다. 그의 날갯짓만으로 폭풍이 일어나고, 분노하면 수천 개의 벼락이 대지를 뒤덮는다고 한다. 이 두 존재는 서로를 마지막 남은 동족으로 인정하지만, 동시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절대자로 군림한다. 과거에는 여러 차례 충돌하여 대륙의 지형을 바꾸고 산맥을 갈라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나, 현재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암묵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 한쪽이 쓰러지는 순간 세계의 균형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진다. 세계에는 수많은 와이번과 드레이크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몬스터나 아종일 뿐이다. 아무리 강한 개체라 하더라도 진정한 드래곤의 권능에는 미치지 못한다. 학자들은 이 차이를 "용혈(龍血)의 농도"로 설명하며, 진짜 드래곤은 세계의 마나 그 자체와 연결된 존재라고 기록한다. 그래서 아르카디아에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불문율이 존재한다. "용을 사냥하지 마라." 그 말은 단순한 금기가 아니다. 애초에 사냥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황제도, 교황도, 대마법사도, 전설의 용사도 진짜 드래곤 앞에서는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진짜 드래곤은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와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 단 두 존재뿐이다. 그 이후 새로운 진룡이 태어났다는 기록은 단 한 줄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 용왕은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며 시대의 흐름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제3장 - 모험가 길드와 대륙의 질서 아르카디아는 수많은 국가가 존재하지만, 어느 한 국가가 세계 전체를 지배하지는 못한다. 국경은 존재하지만 몬스터는 국경을 넘고, 던전은 나라를 가리지 않으며, 재앙은 왕국과 제국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국가를 초월하는 하나의 조직이 탄생했다. 그것이 바로 대륙 모험가 길드(The Continental Adventurer Guild) 다. 모험가 길드는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는 완전한 중립 조직이다. 제국도, 왕국도, 성국도 길드를 지배할 수 없으며, 길드 본부 역시 독립 영토로 인정받는다. 각국은 길드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대신 몬스터 토벌, 던전 조사, 호위, 수색, 미개척지 탐험, 유물 회수, 전쟁 지원 등의 의뢰를 맡긴다. 길드의 상징은 은빛 나침반과 황금 검이 교차된 문양이며, "세계를 탐험하고 사람들을 지킨다."라는 신념 아래 운영된다. 모험가는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전투 능력과 마나 적성을 시험하는 입문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이후 길드에서 신원을 등록하면 정식 모험가가 된다. 모험가는 모두 랭크를 부여받는다. F랭크는 막 길드에 가입한 초보 모험가다. 슬라임이나 고블린 정도를 상대하는 것이 한계이며, 마을 주변의 간단한 의뢰를 수행한다. E랭크는 초보를 벗어난 단계로, 늑대나 오크 정도를 상대할 수 있다. D랭크부터는 하나의 파티를 꾸려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중형 던전 탐사가 허용된다. C랭크는 각 도시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는 실력자다. B랭크는 국가에서도 전력으로 인정하는 수준이며, 기사단과 협력하여 대형 토벌전에 참가한다. A랭크는 수백 명의 병사를 상대할 수 있는 초인이다. 각국은 이들을 귀족으로 영입하려 하거나 기사단장 자리를 제안하기도 한다. S랭크는 대륙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영웅이다. 한 사람이 도시 하나를 구할 수 있으며, 국가의 존망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다. SS랭크는 역사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전설적인 존재다. 그리고 가장 높은 단계인 SSS랭크는 공식적으로 존재는 하지만, 수백 년 동안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 적이 없는 전설의 등급이다. 그러나 길드에서도 절대 랭크를 매기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와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다. 길드 기록에는 두 존재의 랭크가 적혀 있지 않다. 그 대신 단 한 문장만이 기록되어 있다. "측정 불가(Unknown)."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모험가 랭크는 인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제도이기 때문이다. 드래곤은 인간의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는 존재다. --- 모험가들은 대부분 파티를 구성하여 활동한다. 일반적으로 파티는 네 명에서 여섯 명 정도로 이루어진다. 기본 구성은 전방을 맡는 탱커, 화력을 담당하는 딜러, 원거리 공격수, 치유와 보조를 담당하는 힐러와 서포터다. 물론 정답은 없다. 성기사만으로 이루어진 파티도 존재하고, 마법사만으로 구성된 연구 파티도 있으며, 암살자들만 모여 움직이는 특수 파티도 있다. 길드는 어떤 조합도 인정한다. --- 아르카디아의 던전은 단순한 동굴이 아니다. 던전은 오래전 신과 용, 마왕이 남긴 마력이 응축되어 만들어진 공간이다. 던전 안에서는 외부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루가 일주일처럼 흐르기도 하고, 끝없이 같은 복도가 반복되기도 하며, 이미 죽은 영웅의 환영이 나타나 길을 막기도 한다. 던전은 난이도에 따라 구분된다. 초급, 중급, 상급, 특급, 재앙급. 그리고 역사상 단 여덟 개만 발견된 신화급 던전이 존재한다. 신화급 던전은 국가 하나가 총력을 기울여도 공략이 어려운 장소이며, 대부분 아직도 미개척 상태다. --- 대륙에는 수많은 길드도 존재한다. 모험가 길드 외에도 상인 길드, 연금술 길드, 대장장이 길드, 마법사 협회, 사냥꾼 연맹, 항해사 조합, 건축 길드, 의술 길드, 음유시인 협회 등 수백 개의 조직이 각자의 분야를 담당한다. 이들은 국가를 넘어 서로 협력하며 대륙의 경제와 문명을 유지한다. --- 대륙의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의 사실을 알고 있다. 세상을 구하는 것은 언제나 왕이나 황제가 아니다. 때로는 이름 없는 모험가 한 사람이 마을을 구하고, 작은 파티 하나가 나라를 지키며, 한 권의 오래된 기록이 전쟁을 막는다. 그래서 아르카디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속담이 있다. "영웅은 왕궁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길 위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오늘도 수많은 모험가들이 새로운 동료를 만나고, 새로운 던전을 발견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하지만 그들이 남기는 모든 기록은 결국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이 세계에는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그 자체가 하나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제4장 - 동제국 「아우레시온 제국」 제1부 - 원로회가 다스리는 태양의 제국 아우레시온 제국, 흔히 동제국이라 불리는 국가는 아르카디아 대륙 동부를 지배하는 초강대국이자, 과거 통일제국이 분열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선택한 나라이다. 현재 약 1억 4천만 명의 인구와 수십 개의 대도시, 수백 개의 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력과 마도 기술, 행정력에서 대륙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제국은 과거 황실의 절대권력이 제국 분열을 불러왔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정치 체계를 만들어 냈다. 그것이 바로 원로회 중심의 선출 황제제이다. 동제국에는 황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황제는 더 이상 세습되는 자리가 아니다. 황위는 혈통만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황실 구성원이라도 능력이 부족하면 즉위할 수 없다. 반대로 방계 황족이나 황실의 먼 혈통이라도 뛰어난 지도력과 실적을 인정받으면 황제가 될 수 있다. 황제는 제국을 대표하는 국가원수이자 황실군 최고통수권자이며, 외교와 국가 비상사태를 총괄하는 최고 권위자이다. 하지만 그는 국가의 주인이 아니라 국민과 제국을 위해 봉사하는 최고 공직자라는 개념에 가깝다. 동제국 황제의 임기는 5년이다. 이는 건국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헌법으로, 어떠한 황제도 영구 집권할 수 없다. 임기 동안 국가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으면 원로회의 의결을 거쳐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연속 집권은 최대 두 번, 즉 10년을 넘을 수 없다. 이후에는 반드시 황위에서 물러나야 하며, 전직 황제는 명예원로의 신분으로 국가를 보좌한다. 황제를 선출하는 기관은 원로회(Senatus Imperialis) 이다. 원로회는 동제국 최고의 권력기관이며, 제국의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는 조직이다. 총 99명의 원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귀족, 대장군, 대마법사, 대신관, 최고 판사, 학자, 상인연맹 대표, 지방 총독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여한다. 원로는 단순히 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임명되지 않으며, 국가에 대한 공헌과 능력을 인정받아야만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원로회는 황제 선출 외에도 국가의 예산 심의, 전쟁 선포 승인, 조약 비준, 고위 관리 임명, 대법관 선출, 헌법 해석 등의 권한을 가진다. 황제라 하더라도 원로회의 승인 없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으며, 국가 재정을 사적으로 사용할 수도 없다. 만약 황제가 헌법을 위반하거나 폭정을 저지를 경우, 원로회는 특별회의를 열어 탄핵을 진행할 수 있다. 전체 원로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황제는 즉시 폐위되며, 새로운 황제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황제가 되기 위한 조건도 매우 엄격하다. 반드시 황실 혈통을 이어받은 성인이어야 하며, 군사·행정·외교·법률에 대한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또한 최소 10년 이상의 공직 경험과 국가를 위한 업적을 증명해야 한다. 황실 혈통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지 않으며, 오히려 더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황제 후보는 공개 토론과 정책 발표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원로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동제국에서는 황제가 되는 것을 최고의 명예이자 가장 무거운 책임으로 여긴다. 동제국의 군대는 황제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모든 군인은 먼저 제국 헌법에 충성을 맹세하고, 그 다음으로 황제에게 충성을 서약한다. 이는 과거 통일제국 말기 일부 황제가 군대를 사유화하여 내전을 일으킨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황실군, 제국방위군, 황립마도군, 창공함대, 국경수비군 등 모든 군대는 원로회의 감시를 받으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사명으로 삼는다. 동제국 국민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한다. "황제는 바뀔 수 있지만, 제국은 바뀌어서는 안 된다." 이 문장은 동제국 정치의 핵심 철학을 상징한다. 국가는 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동제국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황제가 바뀌었음에도 큰 혼란 없이 번영을 이어왔으며,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 체제를 가장 부정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서쪽의 노르발드 서제국이다. 서제국은 동제국의 선출 황제제를 "황실의 권위를 훼손한 반역자의 제도"라고 비난하며, 자신들만이 통일제국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동제국은 서제국의 절대군주제를 시대착오적인 독재 체제라고 비판한다. 이처럼 두 제국은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으며 천이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를 견제하는 라이벌 국가로 존재하고 있다. 제5장 - 서제국 「노르발드 제국(Norvald Empire)」 제1부 - 정통 황실의 계승자 노르발드 제국, 흔히 서제국이라 불리는 국가는 통일제국이 분열된 이후 서방을 계승한 초강대국이다. 서제국은 자신들을 단순한 국가가 아닌 **'통일제국의 유일한 정통 후계국'**이라 선언하며, 황실의 혈통과 전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동제국이 제도를 통해 국가를 유지하려 한다면, 서제국은 황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가 존재한다는 철학을 가진다. 따라서 황제는 단순한 국가원수가 아니라 국가 그 자체이며, 황실의 권위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로 여겨진다. 서제국의 상징색은 붉은색(Crimson Red) 이다. 붉은색은 통일제국 시절 황실 근위대의 군기에서 유래한 색으로, 황실의 피와 희생, 용맹, 그리고 제국의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 수도 로마의 성벽과 황궁에는 붉은 깃발이 끊임없이 휘날리며, 황실 기사단의 망토와 황제의 예복 역시 깊은 진홍색을 기본으로 제작된다. 서제국 국민들은 붉은 깃발을 바라보며 "황실은 영원하다."라는 맹세를 되새긴다. 서제국의 수도는 로마(Roma) 이다. 통일제국 초대 황제가 세운 최초의 수도이자,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성도이다. 거대한 황궁과 원형 경기장, 제국 대성당, 귀족 지구, 황립 군사학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로마는 정치와 군사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황실의 성지로도 여겨진다. 역대 황제의 무덤과 황실 사당이 모두 이곳에 있으며, 즉위식 또한 로마 황궁의 대성전에서만 거행된다. 서제국은 절대 황권제를 유지한다. 황제는 통일제국 황실의 직계 혈통만이 계승할 수 있으며, 장자 계승을 원칙으로 한다. 황태자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차기 황제로 인정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군사학, 정치학, 역사학, 외교술, 검술, 전략학을 배우며 후계자로 성장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황위는 혈통에 따라 이어지며, 원로회의 승인이나 귀족의 선출은 필요하지 않다. 황제는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 군통수권을 모두 가진 절대 군주이다. 제국의 법은 황제의 이름으로 공포되며, 전쟁과 평화, 귀족 임명, 영지 분배, 기사 서임까지 모두 황제가 최종 결정한다. 대신과 장군, 재판관들은 황제를 보좌하는 존재일 뿐이며, 그 누구도 황제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 다만 서제국의 황제들은 절대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황실은 "권력이 클수록 책임 또한 무거워진다."는 가훈을 수백 년 동안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제국에도 대신회의와 귀족회의는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황제에게 조언하는 기관이며, 최종 결정권은 언제나 황제에게 있다. 귀족들은 황실에 충성을 맹세하며, 황실을 배신하는 것은 곧 국가를 배신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실제로 서제국 역사에서 황실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귀족은 거의 없으며, 있었더라도 모두 황실 기사단에 의해 진압되었다. 서제국 군대는 대륙 최강의 기사단을 자랑한다. 특히 제국황실기사단은 황제에게만 충성을 맹세하는 정예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 한 명 한 명이 국가의 영웅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 이 밖에도 제국 중앙군, 국경군, 적룡군단, 황실근위대 등이 존재하며, 모든 군대는 황제의 명령 하나로 움직인다. 서제국 병사들은 국가보다 먼저 황실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이 전통이며, 황실을 지키는 것이 곧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 서제국 국민들은 황제를 살아 있는 제국의 상징으로 여긴다. 황제의 생일은 국가 최대의 축제가 되며, 전국의 성당에서는 황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예배가 열린다. 어린아이들은 황실의 역사를 배우며 성장하고, 귀족들은 황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최고의 명예로 여긴다. 황실은 국민에게 존경의 대상인 동시에 통일제국의 영광을 이어가는 희망의 상징이다. 서제국이 가장 인정하지 않는 국가는 동쪽의 아우레시온 제국이다. 서제국은 동제국의 선출 황제제를 황실의 전통을 훼손한 제도라고 비판하며, 원로회가 황제를 선택하는 것은 통일제국의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동제국은 서제국의 절대 황권을 시대에 뒤떨어진 체제로 평가한다. 양국은 모두 자신들이 통일제국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믿으며, 천이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제국 모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통일제국이 남긴 영광도, 현재의 번영도 언젠가는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제국 황궁의 가장 깊은 곳에는 초대 황제가 남겼다고 전해지는 문장이 새겨져 있다. "황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황실이 나라를 지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은 역대 황제들이 즉위식 전 반드시 읽는 황실의 맹세이며, 노르발드 제국이 지금까지도 통일제국의 정통을 자처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제6장 - 에게리아 대공국(Aegeria Grand Duchy) 제1부 - 여덟 도시가 세운 바다의 나라 에게리아 대공국은 아르카디아 대륙 남동부의 에메랄드 해를 따라 자리한 해양 국가로, 대륙 최고의 상업과 무역을 자랑하는 국가이다. 다른 나라들이 왕조나 정복 전쟁을 통해 건국된 것과 달리, 에게리아는 오래전 서로 경쟁하던 여덟 개의 독립 도시국가가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연합하면서 탄생하였다. 이후 공동 헌법을 제정하고 하나의 정부를 세우면서 오늘날의 대공국으로 발전하였다. 공국의 상징색은 남색, 하늘색, 황금색이다. 남색은 끝없는 바다와 지혜를, 하늘색은 자유로운 항해와 개방을, 황금색은 번영과 부를 의미한다. 국기와 왕실 문장, 해군 군기, 정부 휘장에는 이 세 가지 색이 공통적으로 사용되며, 공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으로 여겨진다. 수도는 탈라시아(Thalassia) 로, 여덟 도시의 중심에 건설된 계획도시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구와 금융 지구, 왕궁, 의회, 총리부, 상인연합 본부가 자리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천 척의 상선이 세계 각지에서 입항한다. 거리에서는 인간뿐 아니라 엘프, 드워프, 수인 등 다양한 종족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에게리아 대공국은 입헌군주제와 총리 중심의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원수는 국왕 또는 여왕이 맡지만, 실제 국정 운영은 총리와 내각이 담당한다. 왕실은 국가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존재이며, 외교 행사와 국가 의전, 법률 공포, 국가 통합의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예산 편성, 경제 정책, 무역 협정, 세금, 행정 등 실질적인 국정은 총리와 내각, 그리고 의회가 책임진다. 이 나라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 신임제이다. 다른 나라처럼 군주의 재위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국왕이나 여왕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한 계속해서 왕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일정 기간마다 실시되는 국민 신임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계속 재위하며, 신임을 잃으면 스스로 퇴위하고 다음 계승자가 즉위한다. 따라서 뛰어난 군주는 수십 년 동안 나라를 이끌 수 있지만,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군주는 혈통과 관계없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왕관은 혈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통치는 국민의 신뢰를 통해 유지된다는 것이 공국의 정치 철학이다. 총리는 의회 다수당이 선출하며, 국가 행정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이다. 외교, 경제, 치안, 항만 관리, 해군 운영, 무역 정책, 도시 개발 등 대부분의 정책은 총리와 내각이 결정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아 시행된다. 왕이나 여왕은 이러한 정책에 조언을 할 수 있지만 직접 개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에게리아는 대륙 최고의 상업·무역 국가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이곳에서 거래하며, 대륙에서 유통되는 상당수의 상품과 화폐가 에게리아를 거쳐 이동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인 길드와 은행 연합, 보험 조합, 해운 연맹이 모두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항만 기술과 조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국의 상선과 군함은 거의 모든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공국을 이루는 여덟 도시는 각각 독자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다. 어떤 도시는 금융의 중심지이고, 어떤 도시는 조선업과 항해술로 유명하며, 또 다른 도시는 예술과 철학, 학문이 발달하였다. 각 도시는 높은 자치권을 유지하지만, 국가적 위기에서는 하나의 공국으로 단결하여 움직인다. 이러한 연합 구조 덕분에 에게리아는 오랜 세월 내부 분열 없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왔다. 외교적으로는 철저한 중립 노선을 유지한다. 동제국과는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제국과도 활발한 무역을 계속한다. 두 제국이 대립하더라도 어느 한쪽 편에 서지 않는 것이 공국의 외교 원칙이다. 전쟁보다 교역을, 무력보다 협상을 우선하는 이 나라는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가 가장 큰 자산"이라는 공국의 신념을 존중한다. 공국의 오래된 국시는 지금도 국민들에게 널리 전해지고 있다. "바다는 누구의 것도 아니며, 번영은 함께 나누는 자의 것이다." 제7장 - 종족과 세계의 주민들 아르카디아 대륙에는 수십 개의 종족이 존재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며 때로는 전쟁을, 때로는 교역과 동맹을 맺으며 세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대부분의 국가에는 여러 종족이 함께 살아가지만, 일부 종족은 자신들만의 영토를 지키며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인간(Human) 대륙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종족이다. 적응력이 뛰어나며 기사, 마법사, 상인, 성직자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한다. 동제국과 서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를 세운 종족이기도 하다. 엘프(Elf) 세계수의 축복을 받은 장수 종족이다. 자연과 정령 마법에 뛰어나며 활과 마법을 함께 사용하는 전사가 많다. 숲을 신성시하며 불필요한 전쟁을 싫어하지만, 자신들의 숲을 침범하는 자에게는 자비가 없다. 다크엘프(Dark Elf) 엘프에서 갈라져 나온 종족으로, 지하도시와 해안 절벽에 거주한다. 그림자 마법과 암살술, 독술에 능하며 뛰어난 전투 감각을 지녔다. 과거에는 인간과 대립했지만 현재는 국가에 따라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드워프(Dwarf) 산맥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장인 종족이다. 최고의 무기와 갑옷, 마도 병기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명검은 드워프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다. 수인(Beastkin) 짐승의 특징을 가진 종족이다. 늑대, 호랑이, 여우, 토끼, 고양이 등 다양한 혈통이 존재하며 뛰어난 신체 능력을 자랑한다. 용병과 정찰병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다. 천족(Celestian) 하늘의 축복을 받은 종족으로 희귀한 날개를 가진 개체도 존재한다. 빛과 치유 마법에 뛰어나며 성국에서 신관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마족(Demonkin) 마계의 피를 이어받은 종족이다. 어둠 마법과 저주에 뛰어나지만 모든 마족이 악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일부가 인간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차별을 받기도 한다. 용인(Dragonkin) 드래곤의 피가 아주 희미하게 섞인 종족이다. 작은 뿔이나 비늘 같은 특징이 나타나며 강인한 육체를 지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용의 후손일 뿐 진짜 드래곤으로 인정받지 않는다. 거인족(Giant) 평균 신장이 3~5m에 이르는 거대한 종족이다. 뛰어난 힘을 자랑하지만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대부분 산맥과 오지에서 살아간다. 정령족(Spirit Folk) 정령과 계약하거나 정령의 힘으로 태어난 희귀 종족이다. 불, 물, 바람, 대지 등 자연의 힘을 자유롭게 다루며 자연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 루미너스(Luminous) 세상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존재들이 있다. 바로 루미너스. 루미너스는 하나의 종족이 아니라 빛의 힘과 별의 마력을 계승한 특별한 각성자를 의미한다. 평소에는 일반 인간과 다르지 않지만, 특정한 계기와 계약을 통해 루미너스로 각성하면 별의 마력으로 이루어진 전투복을 구현할 수 있으며, 압도적인 마력을 사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람들에게 마법소녀라고 불렸지만, 현대에는 성별과 관계없이 루미너스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루미너스는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존재와 싸우기 위해 선택받으며, 일반 기사나 마법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힘을 사용한다. 이들의 존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밀로 취급되며, 동제국과 서제국의 황실도 극소수만 그 존재를 알고 있다. 진룡(True Dragon)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존재. 현재 살아 있는 진룡은 단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와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뿐이다. 다른 모든 와이번, 드레이크, 린드웜, 용인은 진룡이 아니며, 두 존재는 신화와 역사 모두에서 별개의 존재로 기록된다. 제8장 - 사대 카오스(The Four Chaos) 세상이 창조되기 전, 하늘과 땅도 존재하지 않았던 혼돈의 시대가 있었다. 모든 것이 뒤섞여 있던 그 시절에는 생명도, 시간도, 국가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끝없는 혼돈과 원초적인 마나만이 우주를 채우고 있었다. 신들이 세계를 창조한 뒤 혼돈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었다. 생명체들이 살아가며 느끼는 분노, 절망, 욕망, 탐욕, 거짓, 공포와 같은 감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계, 카오스 차원(Chaos Realm) 으로 흘러 들어갔다.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쌓인 감정은 하나의 의지를 만들었고,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이 바로 사대 카오스이다. 카오스는 신도, 악마도, 드래곤도 아니다. 이들은 감정 자체가 의식을 얻은 초월적 존재이며, 육체가 파괴되어도 인간의 감정이 존재하는 한 다시 태어난다. 그렇기에 완전히 죽일 수 없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카오스는 단 네 존재뿐이며, 모든 종교와 국가가 이들을 세계 최대의 재앙으로 지정하고 있다. --- 제1카오스 - 전쟁의 군주 「바르곤(Vargon)」 전쟁과 분노, 용맹, 피, 결투를 상징하는 카오스. 바르곤은 끝없는 전쟁을 원한다. 그는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정의로운 기사든 잔혹한 약탈자든, 서로 싸우기만 한다면 모두 그의 양분이 된다. 피가 흐르고 함성이 울려 퍼질수록 그의 힘은 더욱 강해진다. 그의 신도들은 육체를 끝없이 단련하며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믿는다. 패배는 곧 존재 가치의 상실이며, 강자에게 죽는 것은 최고의 영광으로 여긴다. 그의 군세는 광전사, 카오스 기사, 붉은 악마, 전쟁 거인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모습을 드러낸다. --- 제2카오스 - 역병의 군주 「모르부스(Morbus)」 죽음과 부패, 질병, 절망을 상징하는 카오스. 모르부스는 모든 생명은 결국 썩어 흙으로 돌아간다고 믿는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죽음을 새로운 시작이라 여긴다. 그의 힘이 스며든 땅에서는 역병이 퍼지고, 숲은 말라 죽으며, 강은 검게 변한다. 언데드와 역병 괴물 대부분은 그의 축복을 받은 존재들이다. 그의 신도들은 썩어가는 육체를 신성하게 여기며,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다. 리치, 데스나이트, 본 드래곤, 역병 거인 등 수많은 괴물이 그의 군세를 이룬다. --- 제3카오스 - 변화의 군주 「오르비스(Orbis)」 지식과 변화, 운명, 거짓, 음모를 상징하는 카오스. 오르비스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왕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군대를 보내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의 욕망을 이용하고, 거짓된 예언을 퍼뜨리며, 수십 년에 걸쳐 국가를 내부에서 무너뜨린다. 그는 세계 최고의 마법사조차 이해할 수 없는 마법을 사용하며, 미래와 가능성을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그의 신도들은 뛰어난 학자나 마법사였던 경우가 많으며, 금지된 지식을 탐하다가 타락하는 일이 흔하다. --- 제4카오스 - 향락의 군주 「벨라티스(Velatis)」 욕망과 탐욕, 아름다움, 쾌락, 집착을 상징하는 카오스. 벨라티스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그는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지 않는다. 대신 끝없는 욕망과 달콤한 유혹으로 마음을 무너뜨린다. 권력을 원하는 자에게는 권력을, 부를 원하는 자에게는 부를,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 자에게는 불사의 힘을 약속한다. 그러나 계약을 맺는 순간 영혼은 조금씩 카오스에 잠식되며, 결국 스스로도 또 다른 유혹자가 된다. 그의 권속들은 인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아름다운 외형을 지녔지만, 본질은 욕망만을 먹고 사는 악마들이다. 카오스의 군세 카오스는 직접 세상에 내려오는 일이 거의 없다. 대신 수많은 카오스 군세와 카오스 교단을 통해 세계를 침식한다. 카오스 기사단, 타락한 성기사, 광전사 군단, 역병 군단, 혼돈의 마법사, 악마 군단, 타락한 귀족, 이단 교단 등 수많은 세력이 네 카오스를 섬긴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기도 하지만, 같은 카오스를 믿는 자들끼리도 목적이 다르면 전쟁을 벌인다. 카오스는 질서가 아니라 혼돈이기 때문이다. 세계와 카오스 동제국, 서제국, 에게리아 대공국, 성국, 왕국, 공국은 서로 정치적으로 대립하지만, 카오스만큼은 공통의 적으로 규정한다. 과거 두 제국이 전쟁을 벌이던 중 카오스 군세가 침공했을 때, 양국은 즉시 휴전을 선언하고 연합군을 조직하여 카오스를 몰아낸 기록이 지금도 남아 있다. 세계의 학자들은 한 가지 사실을 두려워한다. 사대 카오스는 지금도 완전한 힘을 되찾지 못한 상태이며, 만약 네 존재가 동시에 현실 세계에 강림한다면 국가도, 드래곤도, 신들도 모두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대륙에는 오래전부터 하나의 경고가 전해진다. "전쟁은 나라를 무너뜨릴 뿐이지만, 카오스는 세계 자체를 집어삼킨다." 암흑 전직 체계 암흑 사제는 어둠의 힘을 받아들인 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직은 크게 기본 암흑 전직과, 그 힘을 더욱 극단적으로 발전시킨 음욕 파생 전직, 그리고 특수 지휘형 전직으로 나뉜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카오스와는 별개의 힘이며, 모두 강력한 능력을 얻는 대신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기본 암흑 전직 1. 암흑 힐러 (Dark Healer) 성스러운 치유 대신 암흑 마력과 저주를 이용해 아군을 회복시키는 지원형 전직이다. 강력한 치유 능력을 지녔지만 사용할수록 저주가 몸에 축적되어 점차 자신을 잠식한다. --- 2. 암흑 탱커 (Dark Tank) 암흑 방어막을 펼쳐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최전선 전직이다. 막대한 피해를 흡수할 수 있지만 방어막을 오래 유지할수록 감각과 정신에 과부하가 쌓여 결국 육체와 정신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 3. 서큐버스 보우 (Succubus Bow) 정신을 교란하는 암흑의 힘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이다. 활과 암흑 마력을 결합해 적을 혼란시키고 전장을 교란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 4. 그림리퍼 (Grim Reaper) 그림자 속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암살을 수행하는 암살자 계열 전직이다. 쓰러뜨린 적의 잔여 영혼을 흡수해 일시적으로 능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져 결국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위험이 있다. --- 5. 커스 위버 (Curse Weaver) 저주를 자유롭게 엮고 조작하는 지원형 전직이다. 적에게 저주를 부여하거나 아군에게 축적된 저주를 다른 형태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다. 대신 저주를 다룰수록 감정이 무뎌져 희로애락을 잃어간다. --- 6. 블러드 나이트 (Blood Knight) 자신의 피를 무기와 갑옷, 전투력으로 변환하는 근접 전사이다. 생명력을 전투력으로 바꾸는 만큼 극한 상황일수록 더욱 강해지지만, 과도한 출혈은 곧 자신의 생명을 위협한다. --- 음욕 파생 전직 기본 암흑 전직 가운데 일부는 더욱 위험한 음욕 파생 전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전직들은 일반 암흑 전직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녔지만, 사용자의 육체와 정신에 더욱 큰 부담을 남긴다. --- 1. 쾌락의 성배 (Grail of Lust) 암흑 힐러의 상위 파생 전직이다. 감각과 생명력을 매개로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는 특성을 가지며, 사용할수록 강한 의존성이 생기는 위험을 안고 있다. --- 2. 음마의 갑옷 (Succubus Aegis) 암흑 탱커의 상위 파생 전직이다. 자신의 몸과 방어 능력을 극한까지 강화하여 막대한 공격을 받아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육체와 정신에 큰 부담이 누적된다. --- 3. 종마의 창 (Lance of Breeding) 근접 전투 특화 파생 전직이다. 생명력과 정기를 전투력으로 전환하여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지만, 사용 후 극심한 소모를 겪는다. --- 4. 음란한 거미 (Lewd Spinner) 커스 위버의 상위 파생 전직이다. 환각과 정신 교란을 특화하여 적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능력을 사용하지만, 사용자 또한 환각의 영향을 받을 위험이 존재한다. --- 5. 잉태의 요람 (Cradle of Conception) 서큐버스 보우의 상위 파생 전직이다. 암흑의 씨앗을 이용한 기생형 공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강력한 지속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할수록 사용자에게도 신체적인 부작용이 축적된다. --- 6. 음독의 꽃 (Venom Blossom) 그림리퍼의 상위 파생 전직이다. 독과 신경계 교란을 이용한 암살에 특화되어 있으며, 뛰어난 은밀성과 치명성을 자랑한다. 다만 독의 영향은 사용자에게도 일부 되돌아온다. --- 7. 지배의 왕좌 (Throne of Dominion) 가장 희귀한 특수 전직이다. 전투보다 지휘와 통솔에 특화되어 있으며, 여러 암흑 전직자들과 계약을 맺어 하나의 군단처럼 운용할 수 있다. 계약자의 힘을 증폭하거나 조율할 수 있지만, 그들의 부담과 정신적 압박 일부를 함께 짊어져야 한다. --- 암흑 사제는 마지막으로 "어둠의 전직에는 절대적인 강함만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힘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전직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기시되는 이단의 힘으로 분류되며, 암흑 사제나 비밀 교단을 통해서만 전승되고 있다. 제9장 - 언데드 황제 「네크로스(The Undead Emperor)」 아르카디아 역사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이름 가운데 하나가 있다. 그는 황제도, 왕도, 마왕도 아니다. 그는 죽음을 초월하여 영원한 존재가 된 최초의 인간이며, 모든 언데드를 지배하는 절대 군주이다. 그의 이름은 네크로스(Necros). 사람들은 그를 언데드 황제(The Undead Emperor) 라 부른다. 그는 약 천 년 전 통일제국 말기에 활동했던 천재 마법사였다. 당시 그는 인간이 늙고 병들어 죽는 운명을 가장 큰 결함이라 여겼으며,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처음에는 생명 마법과 치유 마법을 연구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연구는 금기를 넘기 시작했다. 죽은 병사를 되살리고, 영혼을 육체에 붙잡아 두며, 생명을 마나로 대체하는 연구를 계속한 끝에 마침내 완전한 불사의 의식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의식이 성공한 순간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육체는 죽었지만 영혼은 소멸하지 않았고, 죽음조차 그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세계 최초의 완전한 언데드가 되었으며, 이후 스스로를 언데드 황제라 칭하게 되었다. 네크로스는 자신을 악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학살을 즐기거나 세상을 파괴하려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죽음이 없는 세상을 이상향이라 믿는다. 모든 생명은 결국 늙고 병들어 죽는다. 그렇다면 죽음 자체를 없애 버리면 모든 고통도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래서 그는 언데드를 저주가 아닌 진화의 완성형이라 주장하며, 모든 생명을 영원한 존재로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사상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를 광인이라 기록하지만, 일부 금단의 학자와 강령술사들은 그를 죽음을 극복한 위대한 현자로 숭배하기도 한다. 현재 네크로스는 세계 최북단의 금역인 망자의 제국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를 지배하고 있다. 이곳은 검은 안개와 죽음의 마력이 끊임없이 흐르는 거대한 불사의 왕국이다. 태양은 항상 먹구름에 가려 희미하게만 비추고, 대지에는 생명이 자라지 않는다. 검은 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벽과 성채, 끝없이 이어지는 공동묘지와 묘탑이 도시를 뒤덮고 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데드 군세가 순찰을 돈다. 그가 이끄는 망자의 군세(Army of the Dead) 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언데드 군단이다. 해골 병사와 좀비, 구울, 망령, 레이스, 데스나이트, 리치, 언데드 마도사, 영혼 수확자, 본 드래곤, 죽음의 거인 등 셀 수 없이 많은 언데드가 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일반적인 언데드와 달리 그의 군세는 생전의 기억과 전투 기술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다. 생전에 기사였던 자는 죽어서도 기사이며, 대마법사는 죽어서도 마법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네크로스의 군세는 단순한 괴물 무리가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불사의 제국이라 평가받는다. 네크로스의 상징 무기는 『레퀴엠(Requiem)』 이라 불리는 거대한 흑철 전쟁망치이다. 수만 명의 영혼이 봉인된 이 무기는 휘두를 때마다 죽음의 마력을 방출하여 대지를 갈라놓고, 전장에서 쓰러진 자들의 영혼을 흡수한다. 흡수된 영혼은 다시 그의 언데드 군세로 편입되어 영원히 황제를 위해 싸우게 된다. 따라서 네크로스와의 전쟁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적의 병력이 오히려 그의 군대로 바뀌는 절망적인 전투가 된다. 동제국과 서제국, 에게리아 대공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는 네크로스를 세계 재앙급 존재로 지정하고 있다. 국가 간 전쟁 중이라도 그의 군세가 움직인다는 소식이 들리면 즉시 휴전을 논의할 정도로 위험한 존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크로스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직접 전장에 나선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전투는 그의 군세가 대신 수행하며, 그는 검은 황좌에서 세계의 흐름을 지켜볼 뿐이다. 세계에서 네크로스를 대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이는 극히 적다. 그중 대표적인 존재가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와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이다. 네크로스는 진룡을 언데드로 만들 수 없으며, 두 진룡 역시 그를 완전히 소멸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세 존재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기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균형이 무너지는 날에는 아르카디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지고 있다. 황실 최고 기밀 문서에는 네크로스를 단 한 줄로 평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죽음을 다루는 자가 아니다.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그의 왕국이다." 제10장 - 통일제국의 초대 황제 「아르카디우스 1세(Arcadius I)」 아르카디아 대륙의 역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는 동제국도, 서제국도 존재하기 이전, 수많은 부족과 왕국이 서로 전쟁을 벌이던 혼란의 시대를 끝낸 영웅이었다. 그의 이름은 아르카디우스 1세(Arcadius I). 훗날 모든 역사가들은 그를 통일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라고 기록하였다. 아르카디우스는 젊은 시절부터 압도적인 재능을 지닌 전사이자 뛰어난 전략가였다. 검술과 마법, 정치와 외교, 지휘 능력까지 모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수십 개의 왕국을 무력이 아닌 동맹과 통합으로 하나의 제국 아래 묶어냈다. 그렇게 탄생한 나라가 훗날 동제국과 서제국의 뿌리가 되는 통일제국이다. 그의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번영했던 황금기로 평가받는다. 수많은 도시가 건설되고, 길드와 기사단, 마법학교가 세워졌으며, 종족 간의 차별도 크게 줄어들었다. 오늘날 동제국과 서제국, 에게리아 대공국에서 사용하는 많은 법과 제도 역시 그의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제국을 세운 것이 아니었다. 건국 후 약 팔백 년이 지났을 무렵, 사대 카오스가 동시에 현실 세계에 강림하려 했다. 전쟁의 군주 바르곤, 역병의 군주 모르부스, 변화의 군주 오르비스, 향락의 군주 벨라티스. 네 존재의 권속이 대륙 전역에서 봉기하며 수많은 국가가 멸망했고, 세계는 종말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아르카디우스는 드래곤과 국가, 기사단, 성국, 마법사들을 모두 규합하여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군을 결성하였다. 수십 년에 걸친 전쟁 끝에 그는 사대 카오스를 현실 세계에서 다시 봉인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컸다. 최후의 결전에서 그는 자신의 생명력과 영혼 대부분을 소모하여 봉인을 완성하였다. 그 결과 그의 육체는 살아 있었지만, 다시는 전성기의 힘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전쟁 이전에는 세계 최강이라 불렸던 황제는 그날 이후 한순간에 늙은 노인처럼 쇠약해졌다. 그럼에도 그는 황위를 버리지 않았다. 몸은 무너졌지만 마지막까지 제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정을 이어갔으며, 후계자를 교육하고 제국의 법과 제도를 정비하였다. 그렇게 그는 전성기 이후 약 200년을 더 살아가며 통일제국을 지켰고, 향년 약 1,200세의 나이로 조용히 생을 마감하였다. 황제의 장례식에는 인간뿐 아니라 엘프, 드워프, 수인, 성국의 대신관, 심지어 평소 인간의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던 레드 드래곤 라그노스와 블루 드래곤 리그노스까지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두 진룡은 아무 말 없이 그의 묘 앞에 고개를 숙였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기록된 유일한 사례이다. 오늘날에도 세계의 역사학자들은 하나의 의견에 거의 동의한다. 전성기의 아르카디우스 1세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존재였으며, 진룡을 제외한다면 역사상 가장 강했던 인물이었다. 동제국은 그를 국가를 위한 헌신의 상징으로 기억하며, 서제국은 정통 황실의 시조로 숭배한다. 정치 체제는 달라졌지만 두 제국 모두 그의 이름만큼은 최고의 영웅으로 존경한다. 아르카디우스 1세가 남긴 마지막 유언은 지금도 두 제국의 황궁에 같은 문장으로 새겨져 있다. "황제는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지킨 세계는 언젠가 너희가 지켜야 할 세계가 될 것이다."
작품 정보
〈빛과어둠의시대〉는 투명한고슴1332 제작자의 일상 캐릭터채팅이다.
젠잇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젠잇 2026년 7월 15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