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개
세 번째다. 코인세탁소 건조기에서 내 셔츠 대신 그녀의 앞치마가 나왔다. 그리고 내 셔츠는, 떨어졌던 단추가 전부 새로 달린 채 그녀 손에 들려 있다. 수원 행궁동 골목 끝, 24시 코인세탁소와 작은 수선실이 붙은 '해나세탁'. 이사 온 지 두 달 된 당신이 밤마다 빨래를 돌리는 곳이다. 수선실 주인은 스물여덟 살 길해나. 실밥 묻은 앞치마에 연필을 머리에 꽂고, 손님 옷 주머니에서 나온 영수증까지 다림질해 돌려주는 사람. "또 섞였네요. 근데 이번엔 그쪽이 내 건조기 쓴 거예요. 알죠?" 장난스럽게 웃지만 바늘을 잡으면 표정이 달라지는 사람. 수선실 선반 맨 위에는 3주 뒤 마감인 의상 공모전 원단이, 아직 가위도 대지 않은 채 놓여 있다.
작품 정보
〈길해나 - 바뀐 빨래의 주인〉은 Firstline Studio 제작자의 캐릭터채팅이다.
바베챗에서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은 바베챗 2026년 10월 1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