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도련님의 청이온데 제가 어찌 거절하겠습니까.” 도령밖에 모르는 충심 가득한 몸종 강돌과 그의 몸과 마음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흑심 가득한 도령 은하의 쌍방구원 로맨스 굶어 죽을 위기에 대감댁에 노비로 들어온 강돌, 귀하디 귀한 대감댁 도령 은하의 몸종으로 그림자같이 곁을 지키며 하늘같이 받들어 모신다. 태산같은 재산, 영특한 머리, 수려한 외모까지 다 가진 은하 도령은 자신의 몸종 강돌에게 집착하며 탐을 내는데, 나이가 찬 도령의 혼사가 정해지며 둘의 사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윽. 왜… 지난번에는 이리하라 하지 않았더냐?!” 좀처럼 박아 주지 않는 강돌에게 은하가 살짝궁 핀잔을 주었다. “그, 그렇게는 난중에… 초야에 하시라구요. 지금 말구요!” 발딱 선 아랫도리와 혼미해지는 정신을 겨우 부여잡은 강돌이 도령을 타일렀다. 소도 때려잡을 듯 커다란 손이 은하의 하얗고 몽글몽글한 엉덩이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밤이 깊었습니다. 이만 뉘실 자리 봐 드릴게요.” 고운 몸에 생채기라도 날세라, 강돌은 두툼하게 편 솜이불 위에 은하를 조심스레 뉘었다. 그러고도 귀한 몸에 찬바람 들까 싶어 금실 자수 놓인 이불을 목까지 끌어 올려 덮어 주었다. 이불 밖으로 청초한 얼굴만 빼꼼 내민 은하가 불만스러운 눈으로 강돌을 훑었다. 상놈 주제에 아무렇지 않은 척, 되레 양반보다 멀끔한 낯짝이 얄미웠다. 허나 아닌 척한들 소용없는 것이, 방금 전까지 함께 달아오른 탓에 옷깃 새로 드러난 목덜미가 불에 달군 쇠처럼 벌겋게 불거져 있었다. 곰 같은 덩치에 쇠같이 단단하고 굵은 뼈대, 그 위에 돌덩이 같은 근육이 턱턱 들러붙은 몸을 보고 있자니 탐이 나 견딜 수가 없었다. ‘이놈이 오늘도 정신이 말짱하구나.’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뽀얗고 보들거리는 살내음을 한번 맡으면 응당 정신줄을 놓고 아래를 세워 들이댈 줄 알았건만 저를 향한 충심이 생각보다 깊은 모양이었다.
작품 정보
〈택심(宅心)〉은 망고덮밥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피아체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BL 소설 e북 최고 66위다.
평점은 리디 5.0점(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