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15년을 공장 기계 밑에서 살았다. 남들이 버리자는 기계를 붙잡고 고쳐 쓰며 회사 돈을 아껴 줬지만, 돌아온 건 사고 책임과 해고 통지 한 장이었다. 내가 퇴근 뒤 창고에 남아 짜 맞춘 공법은 상무의 이름을 달고 상까지 받았다. 마지막 업무는 내 손으로 살린 기계들을 고철 야적장에 내다 버리는 일이었다. 그곳에서 정체 모를 회색 상자를 만지자 눈앞에 글자가 떠올랐다. [고유 특성 각성: 폐기물의 왕] 고장 난 물건에 남은 성질이 보이고, 버려진 고철 두 개에서 좋은 성질만 뽑아 하나로 합칠 수 있다. 남들 눈에는 쓰레기 더미인 야적장이 내 눈에는 부품 창고로 보이기 시작했다. 퇴직금으로 망해 가는 고물상을 인수했다. 고철로 만든 연삭기가 수입품을 이기자 공단 사장들이 철문 앞에 줄을 섰다. 기계가 줄줄이 멈춘 전 회사는 복귀하라며 사람을 보냈고, 나를 자른 상무가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다. 이번엔 내가 말할 차례다. "의뢰하실 거면 줄 서십시오. 값은 제대로 받겠습니다." 고물상 마당에서 시작해 세상이 버린 것들을 하나씩 되살려 내는 기술자의 역전극.
작품 정보
〈짤린 노동자가 쓰레기만 주웠는데 대기업이 줄을 선다〉는 강그린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이다.
문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문피아 2026년 10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문피아 13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문피아 2,237 늘어 누적 2,706이었다.
문피아 독자 기준 선호 연령층은 40~50대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