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똥덩어리’라 불리는 마리는 영웅으로 칭송받는 아름다운 약혼자 시리우스에게 집착하며 패악을 부리던 중 뒤로 넘어져 머리를 세게 부딪치고 기절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를 덮친 건 누구보다 힘겹고 치열하게 살아가야 했던 전생의 기억. 마리는 그동안 외면하고 지냈던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로 마음먹고, 변하기 위해 우선 약혼자에 대한 집착부터 끊어 버리리라 결심하는데……. “시리우스 윈터 바스티안과 마리 스프링 페르디나는 파혼 숙려 기간을 갖는다. 기간은 반년. 파혼은 숙려 기간이 끝난 후에 결정하라. 이의는 용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왕의 명령으로 빠른 파혼길은 막혀 버리고, “우리 사이에 파혼은 없어. 영원히.” 늘 지긋지긋하다는 얼굴로 도망 다니기 바쁘던 약혼자는 절대 놔주지 않겠다며 절절하게 매달리기까지.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온갖 방해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마리는 과연 무사히 파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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