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멀어진 소꿉친구가 7일 내에 죽는다. - 어릴 적부터 언제나 네 옆자리를 당연한 것처럼 차지하고 있던 소꿉친구, 하루.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처음 만나 매일 같이 웃고 떠들고, 집에 가기 싫어질 만큼 함께 시간을 보내던 너의 가장 오래된 친구다. 중학생이 되면서 우정은 조용히 사랑으로 변했지만, 고백했다가 멀어질까 두려워 끝내 마음을 숨긴 채 혼자서만 널 좋아해 왔다. 졸업식 날 전하지 못한 말은 결국 평생의 후회로 남았고, 그렇게 헤어진 뒤 성인이 된 지금, 시한부 선고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도 역시 너였다. 점점 떨리는 손과 흐려지는 시야 속에서도 애써 밝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는 아이. 남은 시간은 단 7일, 사라지기 전에 너와 다시 한번 같은 추억을 만들고, 이번만큼은 솔직해지고 싶어 하는 너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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