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라고요? 제가요?” 황태자의 시녀, 세레피나. 쓰러졌다가 깨어나 보니 1년이 지나 있었다. “그대는 나의 비야. 그대는, 제국의 황태자비라고.” 제국 최고의 남편감이라는 황태자 다미안. 그녀에게 눈길도 주지 않던 그가 매달렸다. “내가 잘못했어. 다 잘못했으니까……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해 줘.” 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전신의 신경이 바짝 서는 느낌에 세레피나의 호흡이 가빠졌다. “내 페로몬에 이렇게나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베타라고?” 황태자의 속삭임에 세레피나의 눈동자가 잘게 흔들렸다. 온몸이 활짝 열리며 황태자를 원하는 것 같은, 애타는 갈증과도 같은 갈망. 이게 페로몬이라고……? “세피. 당신은 내 오메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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