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데뷔작의 개미친싸패서브남주와 결혼해서 첫날밤에 죽는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보통은 내 방에 벌벌 떨면서 기어들어오던데." "......." "그대는 나를 칼로 찌르는구나." 재밌네? 이 새끼는, 진짜 미쳤다. “그대, 죽어서도 궁에 있지 않겠어? 아, 물론 썩은 시체 꼴로도 말이야.”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미친놈이 아닌, 진또배기 스릴 도파민 중독자. 칼리오, 이놈의 인성은 세탁기로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도망가는 수밖에. 칼리오한테 저주도 남기고, 가짜 신분도 만들고, 가짜 남편도 한 셋쯤 만들고, 도주로도 확보해서. 그렇게 성공적인 도망자의 맛을 즐기고 있을 때. “그대, 그동안 잘 지냈어?” “그런데, 벌써 나를 잊고 다시 결혼한 거야?” “그럼 내가 그대의 불륜남이 되는 건가?” 미친놈이 여장까지 하고 나를 다시 찾아왔다. 나를 잡으려고 여장까지 한 남편한테서 도망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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