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동생 친구잖아.” “알아요, 오빠가 제니 친오빤 거.”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는 수지의 대답에 기준은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마지막 경고야.” “...” “마지막 경고라고.” “이번만 말 안 들을게요. 대신 침대 위에선 말 잘 들을게요.” 얕은 숨소리가 그의 가슴팍을 뜨겁게 달궜다.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한계치에 다다른 기준이 두 눈을 질끈 눈을 감았다. “난 분명히 경고했어.” “들었어요.” 젠장. 더 이상 참을 수도, 버틸 수도 없었다. 달빛에 탐스럽게 빛나던 그녀의 입술부터 훔쳤다. “걱정 마, 오늘은 맛만 보여 줄 거니까.” 시간이 지나고 수지는 차츰 깨달았다. 그가 지금껏 얼마나 참았고, 또 얼마나 굶주렸는지. 그리고 얼마나 여러 차례 그녀에게 경고했는지. 그건 결코 허세가 아니었다. 〈동생 친구 ‘수지’와 친구 오빠 ‘기준’의 계약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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