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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친구라고 평생 믿었던 자가 내 가족을 죽인 원수였다. “난 널 죽이지 않을 거야. 네 스스로를 증오하는 그 형벌 속에 계속 갇혀 살아! 그게 너한테는 가장 큰 벌 같으니까.” 할머니가 죽은 지 12년이 지난 어느 날 의문의 사진을 받고 사진 속 장소로 찾아가는 지희. 검은 인형에 걸린 빨간 줄의 끝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 재킷 정장을 입은 남자는 빨간 줄을 훽 잡아당기더니 반대쪽 손을 허공으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손 안에 파란 빛을 내는 검이 생겼다. 남자는 빠르게 검은 인형에게 달려들어 검을 꽂아 넣었다. “끼~~~야!!!!!” 기분 나쁜 고음과 함께 검은 인형이 점점 사라져 갔다. 지희는 이 모든 것을 숨을 멈추고 보고 있었다. 시선을 느낀 남자가 지희를 바라봤다. 멀리서 보아도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자는 검은 옷 때문에 하얀 살결이 더욱 빛났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단우가 지희 곁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숨 쉬어!” 지희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며 숨을 못 쉬어 괴로워했다. 이내 죽음의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사람처럼 공기 없는 폐부의 꺽꺽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단우의 입술이 지희의 입술 위로 올랐다. 그대로 숨을 불어 넣었다. 운명 때문에 단우를 사랑하면서도 떠나야하는 지희 미안해요. 이해해 달라고도, 용서해 달라고도 하지 않을게요. 모든 게 무서워졌어요. 복수에 대한 갈망보다 잃게 될 것에 대한 무서움이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미리 말하지 않고 혼자 도망쳐서 미안해요. 난 잘 살 거예요. 그러니 당신도 잘 살아요. 행복하게. 마지막 편지에 차마 사랑한다는 말은 적을 수 없었다. 자신을 잊어야 할 사람에게 스스로의 욕심으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 수는 없었다. 지희는 떠나야 하는데...... “정말 내 허락 없이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작품 정보

〈운명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는 진지도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10월 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3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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