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왕 이세계에 왔으니 하렘을 구축하려 하던 내 앞에서 이세계가 절찬리 멸망 중이었다] 라는, 누가 들어도 남성향 라노벨일 것 같은 이 소설. 주인공의 하렘 인원 중 한 명인 '엘리자비나 루루 비스테인' 에게 빙의해버렸다. 여기까지만 해도 머리아픈데. "…또, 악몽을 꾼 거야?" 내 눈 앞에 어른거리는 이 동글동글하고 순박한 얼굴은 분명 내가 아는 얼굴이었다. 네,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지운아?" 메이드복과 갈색 단발로 본래 외모를 감추긴 했지만, 이 얼굴은 분명 내 남자 사람 친구, 정지운이다. 성장 호르몬이 파업한 듯한 어리고 순한 얼굴. 근데 왜 네가 메이드복을 입고 있냐. 네 취향을 존중하면 되나? 엘리자비나의 메이드인 엠마가 오토코노코, 즉 여장남자 포지션이었고, 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주인공 하렘에 합류했다... 이 설정은 그다지 이상하지 않다. 라노벨에서 오토코노코란 인기 클리셰니까. "근데 왜 정지운인데." 그건… 대충, 그냥 우연히 정지운이랑 닮았을 뿐이라 쳐도, 그렇게 쳐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그렇다 쳐도.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 엠마가 주인공의 하렘에 합류해버린다. 내가 아무리 정지운을 욕하긴 했어도, 그놈은 내 친구다. 그 쓰레기 고자 주인공에게 정지운… 아니, 정지운 얼굴을 한 엠마를 넘겨줄 생각은 없다. "그러니까, 정지… 엠마가 주인공 하렘에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해." 절대로 엠마랑 떨어져서는 안 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엘리자비나가 마왕에게 납치당해 잠시 엠마와 떨어진 사이 주인공이 엠마를 주워가는 전개가 되고 만다. 마왕이 나를 납치한 이유는 (아마도) 내가 예뻐서. 그럼, 안 예뻐지면 되는 일이지. 그게 내가 얼굴에 십자 흉터를 낸 이유였다.
작품 정보
〈십자 흉터 레이디(이)가 운명을 거부합니다〉는 러자오자렂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0년 7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