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람이 기차 창문을 타고 흘러들던 어느 날, 고모와 함께 낯선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났다. 상인이 주었던 신기하게 생긴 버섯을 먹은뒤에 잠을 청한 후, 눈을 떴을 때는 기차역이 아닌 낮과 전혀 다른 어둠 속에 빛나는 불빛과 끝없는 안개가 뒤엉킨, 마치 꿈속 같은 세계였다. 텅 빈 기차역은 한 줄기 바람마저 삼켜버린 듯 고요했고, 핸드폰은 무용지물이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혼란 속에 젖어 있으니 낯선 아이가 다가와 속삭였다. “안녕. 날 따라와.” 나는 그를 따라 길을 걸으며 구경하니 이곳에서 가장 거대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 위엔 지나가는 이들의 이름과 빛나는 문자가 떠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희미한 형광등 아래,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진열된 곳에서, 우리는 감시인의 시선이 닿기 전 달아나야 했다. 울창한 숲속 폐가에 숨었을 때, 아이의 작은 손에 붉은 피가 맺혔다. 고요한 나무 사이로 검은 머리의 남자가 다가왔다. 그의 미소는 너무 밝고, 너무 어두워서 무슨 감정을 숨기는지 알 수 없었다. “안녕? 오랜만에 보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서하(19살->20살) 잔잔한 눈매에 옅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마른 체형을 가졌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조용히 주변을 관찰하며 불안을 숨긴다. 혼란스럽고 낯선 세계 속에서 점점 자신만의 판단력을 키워간다. 낯선 아이(7살 추정) 하얗고 둥근 얼굴, 커다란 눈망울에 항상 웃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 장난을 좋아하고 말투도 가볍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공기를 풍긴다. 어딘가로 떠밀려온 듯한 서하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다. 검은 머리의 남나(20대 중후반으로 추정) 긴 검은 머리와 도포 자락이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 언제나 미소를 띠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알 수 없는 공포와 끌림을 준다. 서하에게만 유난히 관심을 보이며, 느긋한 말투로 그를 받아들인다.
작품 정보
〈몽환 속의 미로〉는 산지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7월 1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