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꽃 다운 나이, 스무살. 나는 대학마저 뒤로하고 독재정권 아래 시위하다가 생을 마감하였다. 그런 내가 눈을 뜬 곳은 빈민가. 열악하기 짝이 없는 이 곳에서 바라보는 귀족들의 삶은 화려하기 짝이 없었다. 변두리 빈민가의 삶이라 이리도 비참한 것일까. 황도에 사는 평민들의 삶은 이보다는 나을까 싶어 나는 악착같이 공부하여 아카데미에 들어갔다. 현 황제가 대신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보다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힘쓴 덕이었다. 그러나 아카데미의 내부 사정 역시 별 다를 바는 없었다. 그 안에서도 계급에 의한 차별은 만연했고, 그 누구도 그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평민들은 불평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저보다 가난한 이를 멸시했고,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이것이 과연 인간적인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천부인권이 이리도 쉽게 짓밟히는 것이 옳은가. 계급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것이 옳은가. 그러므로 개혁이었고, 그러므로 혁명이었음이라. 일명 '주인공'이라 일컫어지는 그네들 없었다면 나의 혁명 성공했을 터. 단두대에 목이 걸리는 순간까지도 나는 '그렇게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의 주인공이 될 사교의 벗들 응시하였다. 한 때 평등한 세상 만들겠노라 약속했던 21세기의 그네들. 고작 빈껍데기 속에 들어왔다고 이리도 쉽게 우리네 약속 저버리는 것인가. 그네들의 의지는 고작 부와 계급, 개인의 풍요 아래 저물 정도로 나약했던 것들인가. 그리 소리치고 싶었으나, 이미 잘린 혀로는 무엇도 하지 못 하였고 나의 생은 그로서 다시 저물었음에, 겨울 끝나지 않고 아직 시민들에게는 봄이 찾아오지 않았음이라. 다시 눈 떴을 때 나는 청춘의 계절 한 가운데에서 겨울로 우뚝 서 있었다. 주인공이 로판에서 혁명함/ 우정물 / 회귀물 / 아카데미 배경
작품 정보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서 혁명하기〉는 Writtenby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7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