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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현대판타지

ROK: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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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476년이 흘렀다. 도시를 가득 채운 빌딩들의 그림자는 가로등과 전광판 불빛 아래 길게 뻗어 있었다. 고가도로 위를 쉼 없이 달리는 차량들,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 길을 청소하는 로봇들. 이 모든 광경은 마치 변함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일부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깊고 오래된 균열이 숨어 있었다. 대한민국은 476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50년, 초전도체 개발이 성공하며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과학이 국가의 구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는 믿음은 커졌고, 대한민국은 그 기대 속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2200년, 남북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졌다. 세계는 이를 기적이라 칭송했다. 그러나 통일 뒤에도 내전은 끊이지 않았고, 이 땅의 피는 평화 속에서도 식을 줄 몰랐다. 2350년, 대한민국은 세계 군사력 3위의 자리에 올랐다. 무력은 국경을 넘어 세계의 두려움과 경외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초강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그 영광을 누린 자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탐욕,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끝없는 욕망. 초전도체의 성공은 곧 자본가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부유해졌다. 그러나 그들의 발밑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돌아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그들의 삶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평화통일은 이루어졌으나, 국경 안의 불안은 끝나지 않았다. 하나가 되어야 할 국가에 내전은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국가는 혼돈 속에서 길을 잃었고, 정부는 무능함 속에 방황했다. 관료들은 자신의 부를 챙기며 외국으로 도피했다. 남겨진 것은 TV 속 끝없이 이어지는 국회의원들의 언쟁뿐이었다. 그들의 말은 공허했고, 국민들은 더 이상 그들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작품 정보

〈ROK:2500〉은 토마호 작가의 현대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4년 9월 28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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