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땅에서 솟아나던 시절 우리는 하늘을 숭배했습니다. 태양이 하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는 수확을 마친 뒤 감사와 결실을 모아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항상 땅과 하늘에게 돌아가는 양은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제삿날 땅과 하늘에 바치는 제물의 양이 차이가 났습니다. 땅은 자신에게도 같은 양을 바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걸 거부하였습니다. 그러자 땅은 온몸을 뒤흔들었습니다. 잠시간 천지가 울리고 하늘과 땅이 뒤바뀌며 세상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달았고 후회했습니다. 땅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땅은 이 말을 남기고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너희와 그 자손들은 이 땅에서 죽는다. 모월 모일, 그리고 한날한시에 죽임당할 것이다. 그러나 내 그간 너희들이 바친 공물과 정을 생각해 그날 마을에서 가장 어린아이 세 명만은 죽이지 않겠다."" 이것은 내 고향의 200년 전 이야기입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알고 있던 전승이죠. 내 이름은 할라. 나는 쿠왓트 가문의 셋째 딸, 아버지 요한과 어머니 릴리에게서 태어난 네 번째 자식이자 저주받은 땅에서 태어난 마지막 자손입니다. 후세에 이것을 읽게 될 이에게 내 여정과 기억을 남깁니다.
작품 정보
〈A mortuis vere〉는 꿩깡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9년 5월 2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