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랑해." 무엇이 그리도 아까워, 이 말을 그토록 아꼈을까. 이 한 마음, 모조리 그에게 준 것은 이미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으면서. 온 마음을 다한 이 한 마디가 평생 그의 족쇄가 될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에르안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하고 싶었다. 나를 아주 늦게, 천천히 잊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눈물로 흐려지는 시야를 거칠게 닦으며 에르안은 등을 돌렸다. 한쪽 팔과 다리를 잃어 땅을 기면서도 저를 말리러 오는 사랑스러운 연인을 뒤로 한 채 그렇게 불길에 타오르는 검을 들고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제 연인의 비명과도 같은 호소를 들으며 그대로 검을 들어 스스로의 심장을 갈랐다. 이 최후의 일격이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들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 --
작품 정보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은 뤼시앵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4년 10월 25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0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