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도道, 천년의 환타지’ 연재를 시작합니다. 세월 속에 풍화되지 않는 도道의 영원한 대자유와 반야 오랫동안 중풍을 앓아 전신이 마비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다름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밥숟갈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는 환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불이 났다. 다른 사람은 모두 빠져나갔지만 그는 빠져나갈 수 없었다. 불길이 점점 거세어져 극도로 다급한 상황이 되자 그는 문득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잊었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세상에 중풍환자가 저렇게 달려 나올 수가 있다니!”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그는 환자라는 기억이 되살아나 그 자리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14층의 아파트에 사는 여인이 세 살짜리 아이가 잠든 사이 잠깐 시장을 보러 나왔다. 서둘러 볼 일을 마친 뒤 아파트 광장에 들어서던 그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 아이가 베란다 난간을 기어올라 14층에서 아래로 떨어져내리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십여 미터나 되는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 나가 아이를 사뿐히 안아들고 말았다. 평범한 여인으로 되돌아온 그녀가 인터뷰에서 어리둥정한 표정으로 하는 말. “내가 그런 일을 해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죠?” 방송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그 높이에서 추락하는 무게와 거리를 계산해볼 때 그런 일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 순간적이 의식의 기어변속이 빚어낸 인간의 무한한 능력. 어떤 심리학자가 닭을 상대로 이런 실험을 했다. 시늉만으로 닭의 발목을 기둥에 매어놓고 그 닭이 보는 앞에 굵게 흰 선을 그어놓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 닭은 아무 곳에도 묶여 있지 않건만 자신 앞에 그어진 그 선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었다. 아예 웅크린 채 그 선 안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지금 모두 어떤 의식에 갇혀 있는가? 선승들은 독특한 헤프닝을 통해 갇혀있는 그 자리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대자유인으로 살아가라며, 현대인의 우둔함을 후려치는 선승禪僧들의 따끔한 죽비.
작품 정보
〈도道, 천년의 환타지〉는 가을도둑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5년 7월 7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8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