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반값월세 프로그램. 보증금은 돈 대신 수명을 예치한다. 야간 알바생 정지후는 수명 1년을 담보로 오피스텔 104호에 입주한다. 계약 조건은 단순하다—730일을 무사히 버티면 예치한 수명을 돌려받는다. 하지만 첫날 밤, 정지후는 11:04–11:10 사이 귓속에 스며드는 **호명(呼名)**을 듣는다. “정지후.” 보관함 C-10에서 발견된 메모는 세 가지 규칙을 남긴다. ① 문과 창을 동시에 보지 말 것 ② 이름에 대답하지 말 것 ③ 숫자를 세지 말 것. 숫자는 길을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응답’은 그 길로 무언가를 끌어들인다. 비어 있다던 **윗집(204호)**에선 발소리가 나고, 관리실 알림은 “세탁실은 문과 창이 많은 곳”이라며 밤 11시 이후 사용 금지를 재차 공지한다. 전 세입자는 36.5일을 잃고 중도해지로 사라졌다. 대신 그가 남긴 한 문장이 지후를 붙든다. “응답은 길을 만들고, 확인은 길을 지운다.” 기계(리프)는 “호명 패턴”을 경고하고, 도시는 수명을 금융자산처럼 굴린다. 지후는 귀를 닫는 법을 배우며, 숫자와 소리로 짜인 이 집의 규칙을 하나씩 해독해 간다. 반값월세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수명을 환원받을 수 있을까? 104호, 윗집, 그리고 ‘호명’의 정체—730일의 생애 스릴러가 시작된다.
작품 정보
〈730일의 세입자(귀를 닫아야 돌려받는다)〉는 그레이스진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8월 21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