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시녀 둘이 북부의 주인 앞에 불려왔다. 이름은 마리앤과 소피. 북부인답게 건장한 체격의 여자들이었지만 대공 앞에 서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서 윈체스터의 위압감은 그런 거였다. 공작이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손으로는 턱을 받쳤다. "황녀가 밤에 뭘 하지." 마리앤이 침을 꼴깍 삼켰다. "그, 그것이..." "잠, 잠을 주무십니다." 그 말에 아서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것만?" 추궁하는 대공의 눈빛에 시녀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대공이 묻는 의도를 파악해야 했다. 소피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책을...... 읽으시거나...... 가끔 창밖을 보시기도......" 아서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남자 생각은?" 차가운 목소리로 묻는 말에 시녀들이 경악했다. 아서 윈체스터가...... 설마, 질투를? 게다가 억지를 쓰고 있었다. 황녀의 머릿속에 뭐가 있는지 어찌 알겠나? 아서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거슬림을 참을 수 없었다. 마리앤과 소피가 진땀을 흘렸다. "저, 저희가 어찌 황녀 전하의 머릿속을......" "송구합니다, 전하." 손가락이 책상을 두드리는 걸 멈췄다. "나가." 쓸모 없었다, 역시. 시녀한테 물어본 자기가 바보였다. 저도 모르는 황녀의 머릿속을 시녀가 뭔 수로 알겠나. 그래도 짜증은 안 풀렸다. "밤마다 뭘 생각하는거야." 진심으로 궁금했다. 자기는 겨우 여자 때문에 며칠째 잠도 못 자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편하게 숙면하고 있다? 책을 읽고, 창밖을 보고, 다른 남자를 떠올리면서? 아서의 턱이 딱 소리가 나게 물렸다. 그 큰 몸집이 벌떡 일어섰다. 안 되겠다. 직접 확인해야겠다. 오늘 밤. 이 여자가 뭘 하고 있는지. "황실의 금 사과, 아이린 퀸스베리 황녀. 북부 대공저에 파견! 유배인가, 파견인가?" 황실의 금 사과. 그게 둘째 황녀인 아이린을 부르는 세
작품 정보
〈황금 사과를 문 늑대의 비밀〉은 깜깜양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19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