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느 날 서랍 속에 이상한 쪽지가 들어 있었다! '곧휴' * '저기, 또 다른 고죠. 나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 나중에 연락해.' '앗, 나도 수업 있는데!' '너도 열 여섯이니?' '28~' 뭐? * “집중해, 나한테.” 물기 어린, 지독하게 낮은 목소리로 그가 내 입술을 뜯어 상흔을 낼 것처럼 자근자근 깨물어왔다. 나는 그 통증에 불현듯 다시 무겁게 내려앉는 내 몸을 느꼈다. 나는 서툴게 입을 움직여 그의 아랫입술을 빨아들였다. 새파란 눈이 늘 그렇듯 하지만 조금 더 습한 빛으로 반짝였다. “제발.” 생전 내본 적 없는 것 같은 말을 그가 서툴게 그러나 애처롭게 입술을 달싹여 내뱉었다. 오만과 자기애로 빚어진 남자에게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것이 나로 인해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밀려왔다. * “날 사랑하잖아.” 그의 몸짓이 덜컥 멈추었다. 그는 웃었다. “그래, 널 저주하지.” 그가 나를 당겨 깊게 끌어안아왔다. 살갗이 깨물렸다. 하지만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그는 더는 그 부근을 핥거나 빨아올리며 달래주긴커녕 새기듯 입을 붙여왔다. 흐. 눈물이 샘솟아 시야가 흐렸다. 정신 없이 그의 어깨 부근을 미워하듯 깨물었다. 그가 더없이 환히 웃었던 것 같다.
작품 정보
〈[주술회전] 노오란 동백〉은 글라다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11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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