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천장이 낯설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어젯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감도 안 잡혔다. 몸을 일으키려는 데 유독 몸에 닿는 천의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져 아래를 보니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어, 뭐꼬 이거." 당황해서 이불을 걷으려다 옆을 돌아본 순간, 낯선 여자 하나가 옆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아, 어제 술 마시고 실수 했나 보노." 나오야는 뒤통수를 긁적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중얼거렸다. 기억은 흐릿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윽!" 허리와 엉덩이 쪽에서 뭔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확 올라왔다. 나오야는 저도 모르게 숨을 헉 들이켜며 다시 침대에 주저앉았다. "아, 아 뭐야 이거... 와 허리 뿌러져 뿌겠네." 허리를 짚은 채 인상을 찌푸리던 나오야는 순간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머꼬, 엉덩이가 와이리 욱신거리고 아프노.’ 그는 미간을 좁히며 어젯밤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술집에서 마시던 것까지는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 다음엔... 누가 옆에 앉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 사람과 같이 어딘가로 간 거 같기도 하고—조각난 기억들이 뒤죽박죽 엉켜서 도무지 순서가 맞지 않았다. "...뭐꼬, 나 어제 뭐 한 기고." 나오야는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낮게 중얼거렸다. 옆에서 자고 있는 여자를 다시 한번 힐끗 보았다. 얼굴도 낯설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 통증까지 겹치니 뭔가 단순히 "잤다"는 걸로는 설명이 안 되는 찜찜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오야는 머릿속을 스치는 흐릿한 잔상을 잡으려 애썼다. 끊긴 기억의 조각들이 엉켜 있던 그때, 뇌리를 강렬하게 스치는 장면들이 떠올랐다. ‘하..하.. 잠, 잠깐만 거기는 와 만지는데’ ‘으으윽, 싫타 이거 느낌 이상하다’ ‘조, 조금만 천천히, 응’ ‘으응, 기분 좋타’ * 조졌다… [여공남수/나오야 드림/대가리 꽃밭 여주×
작품 정보
〈[주술회전] 남들에겐 개자식이어도 내 눈엔 츤데레 귀염둥이인 나오야 상?〉은 완전짱이에요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18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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