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학교에서 나는 먼지 같은 존재였다. 앞머리로 눈을 가린 음침한 왕따, 그게 내 포지션이었다. 반면 강태혁은 교실 맨 뒷자리에 군림하는 폭군이자, 완벽한 포식자였다. 우리가 엮일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다. 방과 후, 아무도 없는 구관 창고에서 그 지독한 비밀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하아, 제발, 좀 더……." 단단한 체구, 날카로운 눈매의 일진 짱이 제 목에 넥타이를 감아쥐고 헐떡이는 모습이라니. 그 순간, 내 안의 무언가가 깨어났다. "협박할 거면 다리나 떨지 말고 말해, 강태혁." "……너, 너 방금……." "보지 말아야 할 걸 본 건 난데, 왜 네가 흥분해서 발정 난 개처럼 헐떡이고 있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 폭군의 눈빛이 두려움이 아닌, 지독한 '열망'으로 일렁이기 시작했다. "학교에선 아는 척하지 마. 대신 방과 후엔……." "……하라는 대로 다 할게요. 주인님." 낮에는 가학적인 일진과 무력한 왕따로. 밤에는 냉혈한 지배자와 순종적인 사냥개로. 닫힌 문 뒤에서 시작되는, 완벽하게 뒤바뀐 우리들의 먹이사슬.
작품 정보
〈일진의 목줄을 쥐었다〉는 MONAMO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