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네가 새장을 싫어한다면, 세상 전체를 너의 새장으로 만들어주지." 전생의 나는 북부대공 카일락 에이든하르트의 완벽한 인형이었다. 빛조차 들지 않는 유리 온실에 갇혀, 그의 다정한 속삭임 속에서 서서히 미쳐 죽어갔다. 그리고 눈을 뜨니, 혼례를 올리기 1년 전. 두 번 다시 그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지 않겠어. 나는 그의 면전에 대고 또렷하게 선언했다. "미쳐버린 북부대공의 얌전한 인형 노릇은, 이제 사양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화를 내기는커녕 웃는다. 파혼을 순순히 허락하고, 최고급 마차와 호위까지 붙여 다정하게 나를 배웅해 주었다. 남부로 도망친 나는 내 손으로 상단을 세웠고, 다정한 이웃들에 둘러싸여 마침내 온전한 자유를 손에 넣었다. 모든 것이 눈부시게 완벽했다. ……너무 완벽해서, 이상할 만큼. 내가 깨뜨린 찻잔은 다음 날 더 값진 새것이 되어 돌아와 있었고, 무심코 흘린 말 한마디는 하룻밤 사이 현실이 되어 있었으며, 나에게 무언가 경고하려던 사람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있다 믿었던 이 다정한 세상이, 사실은 그가 오직 나 하나를 위해 지어 올린 가장 거대하고 완벽한 새장이었다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깨닫고 말았다.
작품 정보
〈미쳐버린 북부대공의 인형 노릇은 사양하겠습니다〉는 뮤네바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7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7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180 늘어 누적 5,8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