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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라미르 가문이 끝났다는 소식은, 독촉장보다 먼저 사교계에 도착했다. 몰락한 백작가의 마지막 영애, 유니아 델 라미르. 그녀에게 남은 것은 팔리지 않은 향초, 반송된 봉인서신, 비웃음 섞인 고시문, 파혼 서신, 그리고 실패만 빼곡히 적힌 낡은 장부뿐이었다. 사람들은 말했다. “라미르 영애가 장사를 한다더군.” “몰락한 귀족이 품위도 잃었지.” “그 실패 장부를 누가 사겠어?” 하지만 유니아는 실패를 버리지 않았다. 칭찬은 주문서가 아니었다. 도착은 관심이 아니었다. 공짜는 신뢰가 아니었다. 그녀는 망한 이유를 적고, 손실을 나누고, 실패의 형태를 분류했다. 그때, 에슬란 조합의 젊은 부길드장 카이런 에슬란이 라미르 기록소를 찾아온다. “그 장부, 제가 사겠습니다.” 모두가 유니아의 실패를 비웃을 때, 단 한 남자만이 그 실패에 값을 매겼다. 하지만 유니아는 장부를 팔지 않았다. “장부는 팔지 않습니다. 해석만 팝니다.” 성공을 판다는 살롱.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빚을 떠넘기는 귀족들. 상처를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공작영애. 버려놓고도 비련의 남자로 남고 싶은 전 약혼자. 그 모든 것들 앞에서 유니아는 자기 실패의 해석권을 되찾기 시작한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기록되지 않은 실패만이, 남의 성공담으로 팔려나갈 뿐이다. “라미르 영애의 장부가 궁금했습니다.” “장부만요?” 카이런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 침묵이, 유니아에게는 어떤 계약서보다 선명했다.

작품 정보

〈몰락 영애의 실패 장부가 돈이 되기 시작했다.〉는 Moonveil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6월 1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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