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살다보면 그런 때가 있지 않은가. 누가 툭 건드려도 반응조차 못할 정도로 넋을 놓았을 때. 사고조차 불가능한 상태로 신체가 자동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 말이다. 나에게 오늘이 그런 날이었고,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뇌가 다시 작동하고나서야 이곳이 어디인지 인지했다. 지하철 안. [승객 여러분, 오늘도 심연교통공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열차는 멈추지 않습니다.] [최종 목적지까지 쾌적한 이동을 위해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괴담출근'이란 소설 속의 지하철 괴담 안에. 당장 기절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었다. 역겹다. 사람을 그렇게나 죽여놓고, 저리도 여유로울 수 있다는 게. [자, 우리 회사의 대표 복지를 소개합니다!] [임직원 복지] 소원권 그렇게나 역겨운데도 이 회사에 다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 내 목표는 소원권이 아니다. 김솔음은 집에 가기 위해 발버둥칠지 몰라도, 나는 원작에 나온 위협을 감수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니었다. 집은 언제든 다시 만들 수 있다. 그게 며칠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말이다. 문제는 돈이었다. 지금 막 세계를 이동한 외부인에게 돈같은 게 있을리가. 집을 만들려 해도 만들 돈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함부로 퇴사했다간, 노숙자 신세가 되어버린다. [여주/선량/집이없어/돈도없어/새로운 집 찾아 삼만리/공포호러면역/괴담도 무섭지만/사람이 더 무서워요/극내향인]
작품 정보
〈[괴담출근] 집이 없어〉는 포근한솜사탕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3월 17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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