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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장르 : 오메가버스 세계관, 현대물, BL, 혐관, 다공일수, 후회공, 다정공, 햇살공, 굴림수, 상처수 인류의 현재는 알파, 베타, 오메가, 셋으로 나뉘어진다. 현존하는 인구 중 15%는 알파, 5%는 오메가, 나머지는 베타이다. 알파 중 70%는 남성, 30%는 여성이며 오메가 중 95%는 여성, 5%만이 남성이다. 이 중 비율이 제일 낮은 남성 오메가는 세상의 환멸과 차별을 한 몸에 받았다. 오메가 페로몬 억제제도 여성 전용상품이었으며, 여성의 전유물인 임신이 남성에게서 발현되는 것을 몹시 불결하게 여겼다. 가끔 유별난 중산층 집안에서는 알파와 알파를 결혼시켜 오메가의 발현을 현저히 낮게 하기도 했지만, 그런 집안에서 아주 낮은 확률로... 남성 오메가인 임청연. 그가 태어나게 된다. 집안의 어른들은 그가 태어난 것을 몹시 수치스럽게 여겼다. 집안의 뜻에 따라 청연은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형질에 대항이라도 하듯, 해보지 않은 운동이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의 운동을 하며 자라게 된다. 남성 오메가의 태를 벗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청연은 축구, 수영, 복싱, 태권도, 배드민턴, 유도 등 많은 운동을 하며 자라왔지만, 그나마 흥미가 있고 재능이 있던 배드민턴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 영재는 아니었지만, 재능이 있던 탓에 유명 선수를 여럿 배출한 체육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뭐, 그마저도 청연을 원하는 한 알파 때문에 그 소박한 꿈이 일그러지게 되지만. . . . "자, 하던 대로 하자. 모델님, 몸에 힘 조금만 풀어보시겠어요?" 카메라 감독의 목소리가 촬영장을 가득 메웠다. 청연은 제가 입고 있는 옷 매무새를 한번 만지더니, 작은 한숨소리를 내며 자세를 고쳐잡았다. 청연의 뺨에 남겨진 손자국이 선명했지만, 그 사실을 신경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신경쓰고 싶어하는 이도 없을 것이고. 카메라 플래시가 반짝이며 터졌다. 청연이 입은 하얀 셔츠의 목덜미로 떨어지는 연청색의 지퍼가 아슬하게 매달려 있었고, 지퍼색과 똑같은 색상의 반바지가 청연의 하얀 허벅지를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청연은 카메라 감독의 지시대로 이리저리 자세를 잡으며 협조했지만, 굳은 표정은 촬영 내내 펴질 줄을 몰랐다. 카메라에 얼굴이 나오지 않으니 피차 그럴 필요도 없었을테지. 그 상황을 구석에서 가만히 지켜보는 이의 표정 또한 험악하게 굳어있었지만. 청연은 그 눈빛이 자신을 향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무시한 채로 촬영을 이어갔다. "촬영 끝내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끝으로, 촬영이 마무리 되었다. 청연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대기실로 들어가 옷을 원래 입고 있던 네이비색 정장으로 갈아입은 뒤 촬영장을 빠져나왔다. 이제 제법 쌀쌀해진 저녁날의 바람이 청색을 감도는 청연의 흑발을 마구잡이로 헤집었다. 차가운 바람에 어깨를 살짝 움츠리던 청연이 거칠게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마이 안에 있던 담배갑을 꺼내 한개비를 입에 물었다. 타닥, 작은 불꽃이 명멸하며 청연의 흑색의 눈이 타올랐다 싸늘하게 식었다. 청연은 깊이 숨을 들이키자 담뱃불이 짙게 빛을 내었고, 후우- 내뱉는 호흡에 흰 뿌연 연기가 허공을 멤돌다 흩어졌다. 청연은 잠시 그 자리에 서서 노을 빛의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곤 천천히 걸음을 옮겨 벽에 등을 가까이 붙여 서서 몸을 작게 쭈그려 앉았다.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 타 들어가는 담배를 의미없이 바라보며 피워내다 손끝까지 타 들어가면 바닥에 지져 불씨를 꺼버리고 다시 새로운 담배를 입에 꺼내물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맞은 뺨이 아직 화끈거리는 것 같았다. 애써 맞은 기억을 지워내고 있을 무렵, 큰 인영 하나가 청연에게 다가왔다. 굳이 고개를 들어 그 인영을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필시 태혁이리라. 태혁은 익숙한듯 아직 청연의 손 마디에 아슬하게 끼워져 있는 장대의 담배를 뺏어들어 제 입에 꼬나물었다. 청연은 제 손에서 사라진 담배의 잔재를 빤히 바라보다가 하아, 숨을 내쉬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태혁은 제 입에 물은 담배를 깊이 빨았다가 그대로 떨어뜨려 구두의 발 끝으로 비벼 꺼버렸다. 청연은 장대의 아까움을 만끽하기도 전, 태혁의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고막을 짜증스레 때렸다. "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매사에 넌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 ..하, 같잖은 질문이다. 뭐가 불만이냐고? 작게 헛웃음 치며 목 끝까지 차오르는 욕설을 간신히 참아내고,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곤 싸늘하게 식은 눈동자로 저보다 20cm는 족히 차이 날 것 같은 태혁을 올려다보며 짓껄였다. "뭐가 불만이냐고요? 당연히 선배가 제 인생에 들어온 순간부터죠." 그 말에 태혁의 눈썹이 잘게 꿈틀거렸다. 청연은 아주 작은 희열감이 들었다. 알파와 오메가로서 항상 알파에게 물리적으로 졌지만, 이렇게 일부러 툭툭 사납게 뱉는 말들이 때때로 태혁의 자존심을 구기는 것 같아서. 하지만 그 뒤로 이어진 태혁의 말은, 예상하지 못한 덩어리였다. "넌 아직도 다리 병신된게 내 탓이라고 생각해? 아니 그래, 까짓껏 내 탓이라고 하자. 근데 그게 뭐? 되지도 않을 거 붙잡고 있다가 실망하는 것보단 그냥 빨리 포기하고 더 좋은 교직원 달았잖아. 그럼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 해야되는 거 아닌가?" 태혁의 발언에 청연은 잠시 얼이 빠진듯 그를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말 할 수 있지. 그럼, 네 탓이 아니면 누구의 탓일까. 김혁준? 너는 그새끼 탓이라고 말하고 싶은걸까. 되지도 않을것을 붙잡았다고 내가. 오히려, 고마워 해야한다고. 그래, 정태혁. 너는 항상 그 모양이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연재입니다♡ 15화 무료!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Dawn-Blue Sky〉는 dogsound92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월 1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6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83 늘어 누적 1,71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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