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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오늘은 중학생이었던 애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날이었다. 그리고 고은은 그들의 선배가 되는 날이기도 했다. 언제나 평범한 이른 아침을 맞이하고,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어제 다림질해 구김 없는 교복을 입었다. 책가방을 매고 현관을 지나가기 전에 가족 셋 명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고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였다. "엄마, 아빠 다녀올게요.“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걸 알지만, 이거라도 해야 그날의 죄책감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고은이 일찍 일어나는 이유 중에 하나인, 학교를 가기 전에 좁은 골목을 들어가 작은 상자 안에 있는 생명이 깜짝 놀라지 않도록 톡톡 조심스레 노크를 했다. 잠시 후 작은 생명의 하품소리가 들리더니 작은 발로 걸어 나왔다. "나비야, 잘 잤어?“ "냐옹“ 나비는 고은을 보자 반갑다는 인사를 하는 것처럼 발에 머리를 비볐다. 나비가 신발에 자기 향기 뭍일 때 고은은 가방을 앞으로 매서 츄르를 꺼내 들었다. 나비는 자기 밥인 걸 바로 알아차렸는지, 아까부터 길게 말을 늘어뜨리며 얼른 주라는 듯 울음소리를 냈다. 츄르를 찢어서 나비에게 건넸더니 바로 덥석 혀를 내밀며 핥아 맛있게도 먹었다. 가만 보니 처음 봤을 때보다 살이 많이 찐 것 같다. 다행이다. 처음에는 비쩍 말라서는 쓰러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밥 잘 먹고 다니는 건강한 고양이로 보였다. 그렇게 나비가 먹는 걸 보며 쓰담으로 있었을 때 누군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우리 근처로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비도 그 흥얼거림이 들렸는지 그쪽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어떤 소녀가 드럼을 치듯 손을 휘둘리며 머리를 흔들고 있는 광경이 있었다. ”야아학! 헤이이입~“ . . . ”....... 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신나게 헤드뱅잉을 친 서희는 고개를 천천히 돌고 고은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잠시 침묵이 흘리던 그때 서희는 괜히 머쓱해서

작품 정보

〈해진 손목을 맞잡고〉는 사랑무료나눔 작가의 학원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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