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여름이라는 계절이 품은 푸르고 드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와 같은 궤적. 활은 열기를 품었다. 화살은 여름의 온도를 대신 앗아갔다. 손에 닿는 순간 녹아내릴 듯한 뜨거움과 떨림이 자연스러운 폐의 수축과 손의 거부 반응. 궁도는 내게 계절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활에게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맞이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는 삶의 토대가 되었고, 받침이 되었다. "후우......"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숨결에 따라 몸이 앞으로 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신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점에 자연스럽게 화살을 쥔 손을 놓는다. 그러면 화살은 불을 머금은 듯 앞을 향해 나아간다. 화살촉은 불꽃, 화살대는 장작. 바람을 뚫으면서도 식지 않는다. 이는 불을 등에 이고 하늘을 유영하는 새와도 같다. 그리고 마침내 화살이 과녁에 닿으면 모든 게 녹아버릴 듯한 착각이 든다. 몸 깊은 곳까지 그 온도가 전해져 온다. 분명 떨어진지 오래임에도 아직까지 맞닿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이는 나뿐만이 아닌지, 언제나 이 순간에는 열기를 함께 나눈 자들이 나를 향해 강하게 소리쳐 준다. "명중!" 나는 그 답례로 지을 수 있는 최고의 웃음을 지어보이면 된다. 불로 달궈진 나의 정수를 봐 줘서 고맙다고. [에이스케 동생/남주/BL/츠루네 패러디가 없어서 자급자족 겸 빻취 듬뿍 넣는 소설/설정 날조 가득]
작품 정보
〈[츠루네] 화〉는 회피충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4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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