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붉은 눈이 한 차례 빛났다. "...호, 이게 바로 지혜의 열매로군." 탐욕스러운 시선이 루카르엠 손에 들린 과실을 쳐다본다. 루카르엠은 후후 웃을 뿐, 눈치채지 못한 척 열매를 건넸다. "예, 전하. 드시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 마신께 직접 부탁해보았지요." 마신께 부탁은 개뿔. 라데카의 궁처에 숨어들어가 똑 따오는 걸 내 두 눈으로 봤는데. 마신이란 말에 눈썹을 들썩이던 마왕, 카류드리안이 지혜의 열매를 받아들었다. 열매를 빤히 내려다보던 카류안이 한 입 베어물으려 입을 벌렸다. 응. 그래. 역시 안 되겠다. "......!! 잠깐, 루나미엘 님!" "뭐?" 루카르엠 옆에서 가만히 서 있다 냅다 뛰어나갔다. 나를 잡으려는 손을 쏙쏙 피해 카류안 쪽으로 달렸다. 카류안이 갑자기 튀어나온 정령왕의 이름에 의아해하는 게 보인다. 자연체 상태로 있었던지라 내가 있는지도 몰랐던 카류안에게 손을 뻗었다. 지혜의 과실을 향해. 카노스 몰래 라데카에게 받은 힘을 그득그득 싣고서. 계약자의 마나를 이끌어와 빠르게 실체화 된 손으로 열매를 잡아챘다. 그리고 카류안의 얼굴이 놀람으로 바뀔새도 없이, "커헉!!" 입에 처넣었다. 목구멍까지 프리패스로 넘어간듯, 허리를 굽혀 고통을 호소하는 카류안을 보며 나는 활짝 웃었다. 뒤에서 루카르엠이 달려오든 말든 알게 뭔가. 카류안에게 덕지덕지 붙어있던 운명의 흐름이 싸그리 사라졌는데. "아, 상쾌해라." 정해진 미래 따위, 개나 주라지. -52화 中- [정령왕 엘퀴네스 개정판/역하렘/먼치킨이었다가 아니었다가?/원작대대대대대파괴/미래? 알게뭐람/내가 보고 싶은데 없어서 자급자족하게 된 전원(?) 생존물] *첫 작인지라, 맞춤법이나 문장 구성이 이상하더라도 흐리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 정보
〈[정령왕 엘퀴네스/정엘] 제가 정령왕이라고요?〉는 나유리나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1월 4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2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3,797 늘어 누적 33만이었다.
![[정령왕 엘퀴네스/정엘] What's your name?](https://cf-image.joara.com/literature_file/cover_file/20250417_113012713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