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유 대깜이고, 이쪽은···크흥···. 씬 대캄.” 나는 코를 훌쩍이는 유 대감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쉬고 입을 열었다. “제가 아직 기억이 없어서요···. 다들 제 이름까지 아시는 걸 보면 제 전생, 혹은 먼 미래에 제가 여러분들의 삶에 개입해서 큰 여운을 남긴 모양인데, 지금의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 이야기를 하나도 못 따라가겠네요.” 하하하···. 내가 어색하게 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유 대감이 갑자기 눈빛을 또렷하게 빛내며 대략적인 요약을 던졌다. “하으니, 너는 짱 센 히러였고, 나는 너의 반려였어.” ······? 방금 전까지 발음 뭉개지고 코 맹맹한 소리를 내던 사람이, 왜 ‘나는 너의 반려였어.’라는 문장만 무슨 AI 음성처럼 아주 정확하고 명확하게 발음하는 건지? 내가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바라보자 옆에 있던 신 대감도 어이가 터졌는지 유 대감의 말을 단칼에 잘라버리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뭔 소리야, 미쳤어? 내 하은이는 너 같은 덜 떨어지는 반려 따위 두지 않았어. 하은이 남편은 나라고.” “······.” 나는 마음속으로 위장을 움켜쥐었다. 우리 학교 수학 선생님이 우리 반 수업만 들어오면 위장이 아프다며 소화제를 달고 사셨는데···. 선생님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된 기분이였다. “하은이 남편은 '나'라고.” 신 대감의 미친 소리에 유 대감이 콧물을 팽 풀던 휴지를 바닥에 던지며 펄쩍 뛰었다. “미쳤어?! 하은이가 내가 가장 좋다 했거든! 내가 진짜 반려거든?!” “웃기고 있네. 하은이가 나랑 자고 서로 머리 빗겨준 건 싹 잊었냐? 넌 그냥 활이나 좀 쏘는 쩌리 1이었잖아. 애초에 가장 좋다 한 것도 활쏘는 놈들 중에서 가장 잘 쏜다의 좋다였거든?” “뭐라 그랬냐, 이 원숭이 같은 놈이?!” 두 사람이 내 양팔을 잡은 채로 머리 위로 고성을 지르며 싸우기 시작했다. 거실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유치한 싸움에 기절해있던 용진이가 어이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22화 [작두/이세계 출신 힐러 주인공/캐붕 많음/남자여자 다 꼬시는 역하렘/월수금 0시 7분에 올라감/개그 다소 함유]
작품 정보
〈[작두] 용사님은 비연애주의자!〉는 드라꼰발사대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5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6,315 늘어 누적 10.3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