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스물일곱의 이지연은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대학은 돈이 없어 일찍 포기했고, 배운 것도 내세울 만한 것도 없는 채 음식점에서 일한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기에는 돈이 들고, 일을 그만두기에는 모아둔 돈이 없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가격부터 계산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도 갖고 싶다는 마음보다 얼마인지부터 확인한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살아남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렸다. 사랑도 몇 번 했다. 이번에는 정말 오래갈 거라고 믿었던 사람도 있었고,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는 지연을 떠났고, 누군가는 지연이 떠났다. 그렇게 사람들은 하나둘 그녀의 삶을 지나갔다. 어릴 때는 시궁창에서도 꽃은 핀다는 말을 믿었다.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피어날 때가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스물일곱이 되고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떤 곳에는 끝내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다면 꽃이 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것은 아직 무엇도 되지 못한 이지연이 수많은 사랑과 이별, 가난과 평범한 행복을 지나며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언젠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이야기다. 꼭 꽃이어야 했을까.
작품 정보
〈시궁창에는 들꽃도 피지 않는다〉는 사과맛오징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9월 3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