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들이나 툭하면 일어나는 빌런 이슈 같은 건 솔직히 먼 이야기다. 나는 아시아, 그것도 대한민국의 끄트머리에서 지내고 있고 미국에서 백날 사건 사고가 터져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뿐더러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그건 미국이고 나발이고 지구가 다 망할 게 뻔하기 때문에 나는 여유 따위 없이 대학 생활에 나를 갈아넣기 바빴다. 그래 그러니까 내게 미국 히어로들의 이야기들은 모니터 너머의 뉴스로나 보는 사연일 뿐이었다. 미국에 온다고 모두들 히어로를 만나는 것도 아니지 않나? 한 달간의 미국 여행을 하며 선택한 홈스테이는 여러모로 신박하긴 했다. 스파이더맨 빈번 출몰 구역이랬나? 그래도 뭐 만나겠나,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속 편하게 생각했다. 방학에 종종 미국에 올 때면 오던 홈스테이였고, 메이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벤, 피터는 정말 가족처럼 느껴질 정도로, 내가 중학생 때 처음 학교 어학연수에 배정을 받았을 때부터 오가는 미국 숙소가 되었다. 그런 곳이 갑자기 뭐 얼마나 바뀌었겠나 속 편하게 생각했다. "오우, 음, 지우, 이건 말이죠 제가 어..." 그렇게 오래 알았던 사이에 홈스테이 하는 집 애가, 심지어는 스파이더맨이 자주 나온다는 곳에서 창문을 열고 올라오는데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올라올 때 쟤가 진성 코스러일 확률과 진짜 스파이더맨일 확률 중 뭐가 더 높을까.
작품 정보
〈[마블/MCU] Home Sweet Home〉는 Tempus444 작가의 패러디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8월 13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64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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